멸종위기종 등 관찰 가능
사전예약 프로그램 진행



양산 원동면 당곡천 습지에 조성된 당곡생태학습관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당곡생태학습관은 원동면 용당리 산 18-11번지 1295㎡부지에 지상2층 연면적 468㎡규모로 총사업비 27억 3000만 원을 들여 건립됐다. 당곡천 일대에는 멸종위기종 2급인 서울개발나물·선제비꽃 등이 자생하고 있으며, 수달, 큰기러기, 큰고니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우수한 생태 환경을 갖췄다.
 
전시관 1층에는 당곡천 생태탐방라운지, 다목적 생태교육실, 미니수족관 등이 조성됐다. 2층에는 당곡천 디오라마·VR체험존·습지 속 작은 생물 홍보관·생태교란종 전시실 등이 있다. 옥상에는 전망대와 포토존·미로놀이터 등을 조성했다. 양산시는 VR체험존에서는 가상으로 습지체험을 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습관에 생태해설사가 상주해 방문객에게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실내교육 프로그램은 식물 세밀화 그리기, 자연재료를 이용한 만들기, 그림책으로 습지 들여다보기 등이 있다. 생태체험 프로그램은 원동습지를 직접 둘러보고, 실제 동식물을 관찰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관람 신청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누리집에서 사전예약을 받아 시간대별로 20명~30명 이내로 접수받고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시는 당곡생태학습관 관람객이 야외 생태체험 교육과 습지와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원동습지 일원에 생태공원도 계획 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예산이 확정되면 올해 안에 조성될 것"이라며 "현재도 습지 내로 들어갈 수는 있어 생태해설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참여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생태분야 전문기관에 운영을 위탁하고 가족체험프로그램, 계절별 전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교육청과 생태교육분야 협조체계를 구축해 지역 내 유치원·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생태현장체험 학습장소로 특화할 예정이다.
 
김일권 시장은 "당곡생태학습관은 원동습지와 황산베랑길 자전거도로 및 가야진사를 연결하는 원동지역 습지생태공원의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많은 시민들이 찾아오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학습관 운영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선주 기자 sunju@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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