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재개관한 경남도교육청 마산도서관의 모습.
지난 15일 재개관한 경남도교육청 마산도서관의 모습.

북카페, 소공연체험공간 설치
33만여 권의 장서 수용 가능

 

시설 노후로 자료 공간과 열람 공간 부족 등 불편을 겪었던 경남도교육청 마산도서관이 개관 32년 만에 변신했다.
 
마산도서관은 지난 15일 도서관 야외 특설 무대에서 박종훈 교육감과 최형두 국회의원, 송순호·윤성미·박옥순 도의원, 지역교육청 교육장, 직속기관장, 공공도서관 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개관행사를 열었다. 
 
지난 1988년에 지금의 장소에 문을 연 마산도서관은 지난해 환경변화와 이용자의 수요를 반영한 창의적 독서문화공간으로 재정비에 들어갔다. 
 
지난해 6월 예산 39억 5000만 원을 확보, 지난 1월 공간 재배치 및 장서 공간을 확충하는 공사를 시작해 6월 말 완공했다.
 
어린이자료실과 지원사무공간이 있던 1층은 어울림 독서공간 <세상을 봄> 공간으로 변신했다. 북카페와 소공연 체험공간을 설치해 어린이, 유아, 가족 독서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종합자료실과 보존서고가 있던 2층은 몰입형 독서공간 <지혜를 봄> 공간으로, 디지털자료실과 자유학습실이 있던 3층은 참여형 독서공간 <함께해 봄> 공간으로 바뀌었다.
 
지하 보존서고는 96㎡ 장서 4만4000권 수용에서 320㎡ 장서 15만 권 수용 공간으로 확장했다.
 
이번 공간 재배치로 마산도서관은 33만여 권의 장서를 갖춰 어린이들의 책 놀이터, 학생들의 진로체험공간, 어른들의 휴식공간을 겸한 모두를 위한 도서관으로 새롭게 거듭난다.
 
이에 따라 마산도서관은 공공도서관 활성화로 독서교육의 위상을 높이고 공간 재배치에 따른 이용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개관 행사는 실물모델을 가상 3D 캐릭터로 표현한 메타휴먼 공연 '다시, 나에게'로 눈길을 끌었다.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그림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서민의 서재, 도민의 쉼터 역할을 하면서 독서문화공간으로서 도서관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줄 것이다. 이제 도서관은 혼자 책을 읽는 공간에서 다양한 책과 문화 활동이 넘쳐나는, 모두에게 친화적이면서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선주 기자 sunju@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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