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 웹툰학과 이보혜 학과장이 학생들과 창작실습실에서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선주 기자
영산대 웹툰학과 이보혜 학과장이 학생들과 창작실습실에서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선주 기자

 

기획·연출 등 파트별 커리큘럼
최고 사양 태블릿 70기 구축
전국 최초 웹툰전용 도서관도
전시·작가데뷔·활동 전폭 지원



'지옥', '유미의 세포들', '스위트홈', '신과 함께' 등 TV뿐만 아니라 영화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주목 받는 작품들의 공통점은 웹툰이 원작이라는 것이다. 웹툰은 2차 콘텐츠로 확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콘텐츠산업의 '씨앗'같은 존재다. 웹툰 산업계에서 '씨앗'으로 활약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영산대학교는 4년제 대학 유일 웹툰학과를 개설했다.
 
 
◇웹툰 제작 파트별 커리큘럼 갖춰 = 2020년 첫 신입생을 뽑은 영산대 웹툰학과는 웹툰 작가 및 콘텐츠 스페셜리스트 양성을 목표로 한다. 웹툰을 중심으로 콘텐츠 전반으로 파생, 확장 가능한 교육을 지향해 문화콘텐츠 다방면에서 활약할 미래형 인재를 배양하는 것이다.
 
이에 커리큘럼을 제작 파트별로 탄탄하게 갖추고 있다. △기획·이론 △연출·드로잉 △스토리텔링 △디지털테크닉 등 4가지 파트에 대한 역량을 기초, 핵심, 심화, 응용 단계로 나눠 학년별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또 웹툰PD양성을 위한 세부 커리큘럼, 스케치업과 클립스튜디오 등 웹툰 제작 프로그램 스페셜리스트를 위한 소프트웨어 심화 과정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오랜 기간 활동해 온 작가 출신의 전임교수들이 산업 현장 경험과 실무를 바탕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최해웅 교수는 네이버에서 '펀브로커'를 연재했으며, 2015년 웹툰 '파동'을 미국, 중국, 일본, 한국 등 4개국에서 동시 연재해 2016년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 만화부문 문화체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최인수 교수는 '하마탱'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뚜디앤쭈디', '쌍남자', '만화로 쓰는 시', '청산리 독립전쟁', '웹툰ABC' 등의 웹툰과 도서 등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부산경남만화가연대 대표로 선출됐다. 이보혜 교수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제작 지원 애니메이션 시리즈 '뾰족뾰족 포크가족'의 웹툰 원작자이며 현재는 개인 작품과 전시 활동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웹툰전용 도서관에서 만화책을 읽고 있다. 이선주 기자
학생들이 웹툰전용 도서관에서 만화책을 읽고 있다. 이선주 기자


 
◇전국 최고 수준 실습실… 웹툰 도서관도 = 학과 창작실습실도 전국 최고 수준으로 구축했다. 현 기준 최고 사양의 태블릿PC '와콤 신티크프로24' 풀세트 70기를 갖췄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다.
 
학생 전원이 '1인 1 액정타블렛'으로 작업할 수 있으며, 언제든 실습실을 찾아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
 
또 전국 최초로 '웹툰전용 도서관'을 개관했다. 웹툰도서관은 231.53㎡ 규모 공간에 웹툰 관련 서적 5000권, 태블릿PC를 활용한 웹툰 체험학습실, 웹툰 영화 상영, 웹툰 세미나·특강 공간 등 K-웹툰 산업 관련 전용 공간으로 구성됐다.
 
 
◇콘텐츠산업 활약할 인재 양성 총력 =
웹툰학과는 전 학년 필수로 멘토링 교과목을 통해 상담과 피드백을 진행한다. 영산대학교만의 YCMP 시스템으로 학생들과 밀착 진로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들의 공모전과 개인 작업물에 대한 피드백, 지원 등을 아낌없이 하고 있다.
 
학과 내 동아리 '원고투고쓰'를 운영한다. 아이디어 발상, 자료 조사, 원고 실습, 공모전 등 투고 작업을 수행하고 교수진의 피드백을 받는다.
 
지난 여름방학에는 개인 일러스트 작품을 창작하고 '모꼬지심 지구조작단' 단체전에 출품해 기성작가들과 함께 전시를 하기도 했다. 올해도 내년 1월 10일까지 진행되는 '2222 EARTH MARKET'에 참여한다.
 
또 국내 최대 웹툰 매니지먼트 회사인 재담미디어와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웹툰 작가 데뷔 및 취·창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재담미디어는 KBS2에서 방영된 '동네변호사 조들호' 원작을 비롯해 궁, 약한영웅, 킹스메이커, 쌍년의미학 등을 보유한 만화콘텐츠 전문기업이다.
 
웹툰학과를 졸업하면 전업 웹툰작가, 메인 작화가, 웹툰 제작 스튜디오, 제작 파트별 전문작가(스토리, 각색, 콘티, 펜터치, 컬러, 배경, 특수효과 편집 등), 캐릭터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드라마·소설 작가, 웹툰PD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웹툰학과 이보혜 학과장은 "실습실과 웹툰도서관 등 보유하고 있는 시설은 전국 최고 수준이라 자부한다"며 "웹툰작가를 꿈꾸고 있다면, 그 꿈을 일궈가기에 부족함 없는 영산대 웹툰학과에 와서 꿈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산대학교 정시모집은 오는 12월 30일부터 1월 3일까지이며, 웹툰학과는 9명을 모집한다. 

김해뉴스 이선주 기자 sunju@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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