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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품이라고 오해하지 마라! 품질·실속만큼은 빵빵하다재활용품센터·아름다운가게 활용 '아나바다'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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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2.08.21 16:26
  • 호수 87
  • 14면
  • 구민주 기자(kmj27@gimhaenews.co.kr)

   
▲ 사진/ 김정은 kimjjung@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아나바다' 운동이 펼쳐진 시절이 있었다. 가계 부담을 줄이면서 필요한 걸 얻고, 환경도 생각하는 그런 운동이었다. 세월은 흘렀지만, 이 운동은 여전히 유효하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면서 상품에 대한 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이제 시스템화 단계에 와 있다. 재활용품센터이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아나바다'를 통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 재활용품센터에 들르다
지나다니면서 슬쩍슬쩍 바라보기만 했던 재활용품센터. 왠지 낡고 오래된 물건들만 진열돼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천만에 말씀! 포장을 뜯고 나서 한 두번만 사용했을 뿐인데도 '중고'라는 이름표가 붙는 세상이니, 잘만 고르면 원상태에 가까운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 김해 '바다재활용백화점'과 '아름다운 가게'.
김해에는 크고 작은 재활용품센터가 30~40곳 있다. 그중에서도 어방동에 위치한 바다재활용백화점에서는 사무용품, 가정용품, 식당용품, 가구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식당용품으로는 식당운영에 필요한 가스레인지, 식기세척기, 수저와 그릇 등이 있다. 사무용품으로는 책상, 캐비닛, 파티션 등이 있고, 가구들로는 책장, 의자, 소파, 책상 등이 있다. 운이 좋으면 거의 새 것에 가까운 제품들을 착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매장 왼쪽 편에는 냉장고가 놓여 있다. 2011년식이지만 3개월밖에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다. 이민 가는 한 가족한테서 재활용품센터가 매입한 것이다. 150만 원이 훌쩍 넘는 냉장고를 재활용품센터에서는 70만~80만 원에 살 수 있다. 한 번도 쓰지 않은 2010년식 벽걸이형 에어컨은 설치비까지 모두 해서 40만 원 정도다.
 
오른편의 42인치 LCD평면 텔레비전은 90만 원짜리가 40만 원으로 낮아졌다. 198㎡(60평)짜리 냉난방 시스템 에어컨은 800만 원짜리가 350만 원대로 저렴해졌다. 외관이 깨끗한 것은 물론, 고장 걱정이 없도록 수리까지 잘 되어 있는 제품이다. 깔끔한 아이보리색 책장은 6만 원, 서랍장은 5만 원, 사무용 책상은 서랍까지 포함해 10만 원 안팎이다.
 
재활용품센터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50~60% 정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식당 개업을 준비 중인 사람, 자취를 하려는 사람들은 재활용품센터의 물건을 잘 이용하면 상당한 이득을 볼 수 있다. 대표의 추가 에누리와 끼워주기는 덤이다.
 
제품 판매 추이는 계절별로 차이가 있다. 봄에는 식당용품 등이 많이 나가고, 여름에는 더운 날씨 탓에 에어컨과 냉장고가 많이 팔린다. 가을에는 사무용품이, 겨울에는 세탁기가 잘 나간다.
 
제품은 상태와 연식에 따라 A급, B급, C급으로 나뉘어지는데 A급의 경우 기존의 새 제품 가격의 50%, B급은 40%, C급은 30%의 가격으로 자리매김돼 있다. 가구의 경우는 먼지만 털면 될 정도로 깨끗한 A급 제품만 취급한다.
 
■ 재활용품센터에서 물건 잘 고르는 방법
첫째, 재활용품을 살 때에는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 매장을 여러 곳 다녀보고 제품의 연식과 상태를 잘 살펴본 뒤 골라야 한다. 애프터서비스(A/S) 기사가 따로 있는 곳에서 산다면 후에 문제가 생겨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둘째, 제품의 시세를 인터넷에서 알아보고 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가격 비교를 잘 해보고 사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셋째, 집에서 가까운 재활용품센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먼 지역에 있는 재활용품센터에서 산 제품은 A/S를 받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고 제품은 수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좋은 건 금방 팔려 버린다. 그때그때 발품을 팔아 직접 눈으로 살펴보고 골라야 질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다.
 
■ 물건, 똑똑하게 재활용하기
나에게는 필요없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소중하게 쓰일 수 있는 물건이라면 재활용품센터에 팔거나 기증을 하도록 하자.
 
   
 
보통, 물건을 버릴 때는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버려야 한다. 온전한 물품이라면 가까운 재활용품센터를 이용하면 되겠다. 재활용품센터에 문의를 하면 센터 측에서 제품의 상태를 살펴본 다음 적당한 가격을 지불한 뒤 센터로 가지고 온다. 매입한 제품은 수리를 하고 청소를 한 뒤 내놓는다. 돈을 들이지 않고도 제품을 처분할 수 있고, 필요한 사람은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살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한편, 의류, 생활 잡화, 도서, 소형가전제품 등을 기증하거나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아름다운 가게'다. '아름다운 가게'는 물건을 기증받아 다시 판매해 소외계층을 돕는 사회적 기업이다. 기부와 재활용 문화를 유도함으로써 친환경적인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김해에는 2008년에 문을 연 서상동점이 있다. 1577-1113번이나 홈페이지(www.beautifulstore.org)를 통해서 기증신청을 할 수 있고, 직접 가게에 물건을 가지고 가서 기증할 수도 있다. 


Tip1 >> 재활용하기 좋은 소품 -
우유팩:서랍·냉장고 공간 분리/유리병:화병·인테리어 소품 안성맞춤

집 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유팩이나 유리병, 페트병 등은 다양하게 재활용할 수 있다. 우유팩은 서랍이나 냉장고 등 좁은 공간을 분리해 주는 역할을 한다. 또 액체로 된 음식을 담아 냉동고에 보관하는 용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유리병은 화병이나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 좋다. 깨끗이 씻어 바짝 말린 후 가루 재료나 양념을 담으면 된다. 과일주를 담그거나 장아찌 등 저장 식품을 보관할 때도 좋다. 페트병은 윗부분을 잘라낸 후 연필꽂이나 봉지커피 수납, 또는 화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Tip2 >> 식재료 재활용하기 -
식빵:냉장고 냄새 먹는 하마/사과 껍질:냄비에 물과 함께 끓이면 얼룩 싹~

퀴퀴한 냄새가 나는 냉장고에 유통기한이 지난 식빵을 넣어두면 잡냄새가 사라진다. 식빵이 탈취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수세미로 닦아도 잘 지워지지 않는 까맣게 탄 냄비를 세척할 때는 사과 껍질이 효과적이다. 냄비에 사과 껍질과 물을 넣고 팔팔 끓이면 얼룩도 지워지고 깨끗하게 씻긴다. 쌀뜨물은 각종 냄새를 없애거나 기름기를 빼줘 주방 청소 시 유용하게 쓰인다. 반찬 용기나 도마에 밴 음식 냄새를 없앨 때는 쌀뜨물에 30~40분 정도 담갔다가 헹궈주면 된다. 먼지나 유분으로 얼룩진 뿌연 유리창이나 거울도 쌀뜨물로 닦으면 깨끗해진다.

도움말=김해 바다재활용백화점·문의/055-323-6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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