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폐교된 학교체육관 리모델링
레고·보드방, 힐링방, 웹툰방 등
다양한 공간으로 새 패러다임 제시



구도심 지역의 폐교가 된 학교체육관을 리모델링한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이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에서 주최하는 제7회 한국문화공간상(도서관 부문)을 수상했다.
 
한국문화공간상은 새로운 개념의 문화공간에 대한 비전을 제공하는 건축물 중 사용자의 평가가 우수하고 콘텐츠 및 창의적 운영 프로그램이 돋보이는 기관에 주어진다. 새로운 개념의 문화공간에 대한 비전 제공에 기여한 작가(발주기관 포함)의 공헌을 치하하고 발전적인 창작활동을 권장하기 위해 매년 박물관·미술관, 도서관, 공연장, 작은문화공간, 전시기획, 특별상 등 6개 분야를 선정해 시상한다.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은 공공도서관의 전통적인 자료보관 및 열람과 학습 공간에서 벗어나, 레고·보드방, 힐링방, 웹툰방, 카페테리아, 공연 공간 등 다양한 공간을 배치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은 2017년 구암중·구암여중이 통합되면서 경남도교육청이 구암중을 복합독서문화공간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기존 1층 필로티 주차장을 주제별 전시공간으로 꾸며 달마다 주제를 정해 전시를 개최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이용하는 레고방·보드방·상상창작방·웹툰방 등도 있다.
 
2·3층은 체육관 형태를 유지하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했다. 천장이 높은 체육관 형태를 유지했다. 도교육청 소속 도서관에서 폐기를 앞둔 책 4만 권을 기증받아 10m 높이의 서가를 장식했다. 
 
안태환 창의인재과장은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이라는 공간을 통해 시민들이 공간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독서와 문화공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폐교를 활용한 복합독서문화공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선주 기자 sunju@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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