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처방 70대 남성 포함 9명 재택치료 환자
이스라엘 연구팀 "92% 복용 사흘만에 증세 호전"



알약형태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처방이 시작된 후 약 이틀 동안 부작용 신고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팍스로비스 부작용 의심 신고는 0건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4일 오후부터 코로나19 중증 진행을 예방해주는 화이자의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를 환자들에게 처방했다. 첫 처방 대상자는 70대 남성을 비롯한 재택치료 중인 9명의 환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개인차는 있으나 투약 전 대비 다소간의 증세 호전 추세를 보이는 경우가 다수"라고 말했다.
 
정부가 화이자로부터 구입한 팍스로비드 초도물량 2만 1000명분이 지난 13일 국내에 들어왔다. 
 
팍스로비드는 65세 이상 고령자나 면역저하자 중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대상자에게 우선 투약된다.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증 환자가 대상이다. 무증상자는 처방받을 수 없다.
 
중대본은 팍스로비드 처방 진행 상황을 오는 21일 공개한다. 또한 국내 의료진과 함께 내달 중 팍스로비드를 비롯한 먹는 약의 세부 분석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이스라엘 의료관리기구(HMO)인 마카비는 지금까지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은 자체 회원 850명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팍스로비드 복용자 중 60%는 하루 만에, 92%는 사흘 만에 열이 내리는 등 증세가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김해뉴스 이선주 기자 sunju@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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