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섬이정원.
남해 섬이정원.

 

경남도내 민간정원 18개소
섬이정원·농부가그린정원 등
오랜 시간 정성들인 정원 다양



지친 감성을 치유받기 위한 민간정원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코로나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도내 민간정원 18개소를 소개한다.
 
경남도내에는 2015년 등록된 남해 섬이정원을 시작으로 현재 18개소의 민간정원이 운영 중이다. 이는 전국 61개소 중 30%를 차지한다.
 
민간정원이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조성·운영하는 정원이다. 
 
개인이 오랜 시간 정성으로 가꾸어 온, 삶과 취향이 온전히 녹아있는 공간으로 산과 바다, 커피와 와인, 분재와 꽃향기를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정원 등 정형화되지 않은 다양한 형태의 아름다운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경남도지사가 지정한 도내 민간정원 18개소는 △남해군 섬이정원·남해토피어리정원·화계리정원 △통영시 해솔찬정원·물빛소리정원·춘화의정원·나폴리농원 △거제시 옥동힐링가든 △함양군 하미앙정원 △거창군 이한메미술관정원·이수미팜베리정원 △창녕군 만년교정원 △양산시 녹색교육정원·새미골정원 △밀양시 엄마의정원 △김해시 농부가그린정원 등이다.
 

통영 물빛소리정원.
통영 물빛소리정원.

 
특히 남해 섬이정원은 다랑논의 오래된 돌담과 연못, 다양한 초본과 억새들로 연출한 전형적이고 자연스러운 유럽식 정원이다. 
 
또한 남해 토피어리정원은 오래된 주목과 꽝꽝나무로 토피어리를 만들어 작은 동화 속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바다로 둘러싸인 정원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통영 물빛소리정원,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 분재원과 130여 종 꽃향기가 퍼지는 야생화원인 통영 해솔찬정원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민간정원은 무료 또는 입장료를 내고 관람이 가능하며, 원예체험 등 체험활동이 가능한 곳도 있다. 
 
경남산림휴양 누리집을 통해 도내 정원 등록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에 등록된 연락처를 통한 사전문의가 필요하다.
 
윤동준 경남도 산림휴양과장은 "도민이 일상 속에서 쉽게 정원을 접하고 이를 통해 치유와 휴식을 가질 수 있도록 민간정원을 계속 발굴하겠다"며 "새로운 정원문화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정원에 대한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선주 기자 sunju@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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