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방비 총 1조 8194억 투입
학교 구성원 등 의견수렴 의무화
사전기획·설계 과정 안전 반영



교육부는 올해 국비 5194억 원, 지방비 1조 3000억 원 등 총 1조 8194억 원을 투입해 전국 노후 학교 건물 518개동을 미래형 학교 공간으로 개축·리모델링한다. 경남에서는 40개교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에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약 18조 5000억 원을 투입한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40년이 넘은 학교 건물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부는 지난해 사업에 대해 현장과의 소통과 효율적 지원이 다소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서울시교육청의 추진 과정에서 소통 부족으로 학부모들의 반대가 있어 14개교는 선정을 철회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사업 추진 시 학교 구성원 등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반드시 거치도록 의무화한다.
 
더불어 올해는 미래학교의 핵심 요소인 공간혁신, 그린학교, 스마트교실, 학교복합화에 안전을 더해 사전기획과 설계 과정에서도 안전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 내진 보강, 석면 제거, 교통사고나 감염병 걱정이 없는 안전한 미래학교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공사 기간에는 법적 기준 이상의 공사 감독을 적용해 안전 관리하고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공사 기간 중 학습권 침해를 막기 위해 학습권 보장 방안을 학교 구성원이 참여하는 숙의 과정을 거쳐 마련한다.
 
공사 기간 임시 교실로 사용될 모듈러 교사의 경우 교육부가 조달청, 소방청과 협약을 맺고 개발했으며, 일반 건물 수준의 내진·소방·단열 성능 등을 갖추도록 한다. 모듈러 교실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학교 안팎의 유휴 교실을 활용한다.
 
학교 현장 지원 강화를 위해서는 전담 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전화상담실을 만들어 애로사항을 없앨 계획이다. 더불어 미래학교 전환에 참여하는 교원과 사전기획가 등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여러 연수와 현장지원단을 운영한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미래학교는 우리 교육이 미래로 한 걸음 나아가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성장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항상 학교 구성원 및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장에서 미래학교를 만들어나가는 데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선주 기자 sunju@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