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지난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지난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소년 1차 백신접종률 79.2%
 신속 PCR 검사 등 도입 검토
 이번주부터 중간개학 돌입



오미크론 변이가 사실상 우세종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는 설 연휴 이후 새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내놓는다.
 
교육부는 지난 24일 "현재 감염상황을 주시해서 보고 있다. 설 연휴까지 확진자 추이 등이 새학기 학사운영 방안에 반영될 것"이라며 "현재는 정상등교 원칙과 방향성에 바뀐 것은 없다"고 말했다.
 
설 연휴 이전에 개학하는 학교에는 혼란 방지를 위해 지난해 12월 단계적 일상회복 중단 당시 발표된 기존 학사운영 조치사항이 적용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13~18세 청소년의 코로나19 1차 백신접종률은 79.7%, 2차 완료율은 71.8%다. 
 
고교생에 해당하는 16~18세만 놓고 보면 백신접종률은 1차 88.5%(120만 369명) 2차 83.0%(112만 6598명)였다.
 
중학생인 13~15세는 1차 71.3%(100만 6309명) 2차 61.1%(86만 2005명)로 나타났다.

백신접종이 가능한 연령 중에서 가장 낮은 13세는 접종률이 1차 60.0%(26만8799명) 2차 48.7%(21만8050명)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또 서울행정법원에서 지난 14일 서울에 한해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효력 정지 결정이 나온 이후 청소년 백신접종률 증가세는 소폭 둔화했다.
 
법원 결정 이후 청소년 백신접종률 증가율은 직전 주와 비교할 때 0.2~0.3%p에서 0.1~0.2%p로 하락했다.
 
교육부는 학교에 신속 PCR(유전자증폭) 검사와 신속항원검사키트를 도입하는 방안도 관계기관과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앞서 17일 신속PCR을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장, 기관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신속PCR은 정확도가 높으면서 결과를 1~2시간 이내 확인할 수 있다"며 "보완적 수단으로 활용할 방법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보건소 표준 PCR은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진단하기 위해 검체를 증폭하고, 검체를 연구기관까지 보내는 과정이 필요해 대개 하루가 지나야 결과를 알 수 있다. 
 
신속PCR의 원리는 PCR과 같지만 검체를 증폭하는 데 '등온핵산증폭법'(RT-qLAMP)을 사용해 그 시간을 1~2시간까지 단축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검사장비나 시설 등 비용 문제와 기존 (적용) 사례, 학교현장 수용성, 방역당국에서의 검토 사항들도 종합해서 정리가 필요하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될 경우까지 고려해 활용방안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새학기 정상등교 진행을 위해 남은 기간 청소년 백신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주부터 일부 초·중·고등학교가 1~2주간 등교하는 중간 개학을 시작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주(1월24~28일) 중 △초 840개교 △중 151개교 △고 198개교가 중간개학을 한다. 2월3~4일에 개학하는 학교는 △초 715개교 △중 324개교 △고 328개교다. 2월 7~11일에 개학하는 곳은 △초 717개교 △중 723개교 △고 734개교다.  

김해뉴스 이선주 기자 sunju@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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