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
(안문길 지음/문학공원/307/1만 3천원)
가실왕은 가야 각 나라 사람들의 정서에 맞는 악곡을 작곡하여 표준어를 만들어 부르게 하면 자연히 방언도 사라지고 가야 전체가 하나로 묶이게 될 것이라며 우륵에게 가야금을 만들게 했다. 소설가이자 가야사 연구가인 안문길 씨가 신화적 플롯을 통해 우리 민족의 우수성과 가야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판타지소설을 썼다. 가야문화축제 취재 차 김해를 수차례 다녀간 작가가 쓴 가야 이야기이다.
▶참요 시대의 징후를 노래하다
(심경호 지음/한얼미디어/648p/2만 5천원)
<한시의 서정과 시인의 마음> 등의 책을 통해 고전의 가치를 재발견해온 저자 심경호 교수가 <삼국유사> <삼국사기> 등 우리 문헌에 등장하는 참요와 정치요를 찾아내 원문을 싣고 해설했다. 각 참요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도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이했다. 우리 역사의 변혁기에는 민간에 '참요'가 나돌았는데, '참요'는 시대의 변화나 정치적 징후를 예언하거나 암시하는 노래였다. 그 노래에는 정치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민심도 담겨 있다. 이 책에서는 '서동요' '녹두새요' 등 역사적 격변기에 불리었던 참요 127편을 소개했다. 백성의 마음을 표현한 노래를 중심으로 당대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여론을 담아내는 언론이 생기기 전의 세상에서는 어떤 노래들이 불려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