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교육지원청은 지난 9일 '청소년 정신건강 및 생명 존중 강화 방안' 포럼을 개최했다. 
김해교육지원청은 지난 9일 '청소년 정신건강 및 생명 존중 강화 방안' 포럼을 개최했다. 

 

김해교육지청 생명존중 포럼
전문가·관계기관·학생 등 참여
포럼 결과 교육자료로 배포 예정



코로나19 장기화 시대 고위기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어 청소년 보호와 지원을 위해 지역사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해교육지원청은 지난 9일 김해 지혜의 바다 도서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청소년 정신건강 및 생명 존중 강화 방안' 주제의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경남도교육청에서 주관하고 김해교육지원청이 주최한 행사로 코로나19 장기화 시대 고위기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어 문제해결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지역 내 청소년 생명 존중 관련 사업에 종사하는 각 기관이 참여했으며, 오프라인 방청석은 학생·학교 관계자 및 관계기관과 학부모, 일반 시민 희망자 등 39여 명이 참석했다.
 
기조 강연은 육성필 교수(서울 상담심리대학원 대학교)의 '청소년 자살 및 자해 위기의 통합적 관리'라는 주제로 진행이 됐고, 패널은 지역 내 청소년 생명 존중 관련 기관인 김해시정신건강복지센터, 경남대학교 간호학과, 김해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경남 생명의전화 등의 전문가와 도교육청 학교폭력 전문 장학사가 참여했다. 100여 분 동안 진행된 포럼은 주제 해결을 위한 토론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시청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김해시정신건강복지센터 신진규 센터장은 "코로나19 이후 또래의 소통 감소로 스트레스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의학적 문제가 심각하다"는 우려와 함께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청소년 생명지킴이 역할을 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해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권순영 국장은 "우울과 불안 등의 정서적 요인이 청소년 정신건강에서 상당히 유의미한 변수가 될 수 있기에 향후 청소년 정서 관련 지원 서비스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경남대 이수정 교수는 "학교에 있는 혹은 학교 밖에 있는 청소년 대상의 자살 예방 및 정신건강 관리에 있어 중앙부처에서부터 일선 학교와 지역 내 상담 기관에 이르기까지 상호 협력과 연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생명의전화 하선주 소장은 "생명존중 교육을 일주일에 1시간 배정해 위클래스 교사가 수업을 진행하고 수업 중에 상담과 토론이 함께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해교육지원청은 전문가의 의견 수렴 자료와 문제해결을 위한 질의응답 결과를 바탕으로 영상 및 자료집을 제작해 각급 학교에서 새 학년 맞이 생명 존중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계획이다. 
 
김현희 교육장은 "포럼을 통해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고 지켜낼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고, 문제해결을 위해 동참한 관계기관과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모든 학교가 생명 존중 및 건강증진을 위한 교육공동체의 역량 강화와 함께 적극적인 노력과 실천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선주 기자 sunju@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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