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는 2022년 5월의 씨네마루 영화로 고양이를 통해 보다 차별화된 접근과 주제의식으로 도시 생태문제를 모색한 다큐멘터리 '고양이들의 아파트'를 상영한다. 

'고양이들의 아파트'는 도시 주거공간의 역사와 생태계를 꾸준히 탐구해 온 정재운 감독의 작품으로 서울 둔촌주공아파트에 터를 잡고 살아가던 길고양이들의 이주 프로젝트를 조명했다.

정 감독은 2017년부터 이주가 시작된 둔촌주공아파트를 드나들며 재건축과 재개발을 앞둔 지역의 도시 길고양이들의 모습을 도시생태 문제로 카메라에 담아냈다.

이 작품은 그간 우리의 삶에서 배제돼 온 다른 생명들과의 도시공간 공유를 생각해보고 공생관계를 고려해 도시계획을 세워나가야 한다는 감독의 주제의식이 돋보이는 영화다.

정 감독은 "'삶은 공간을 얻기 위한 노력의 역사'라는 인식적 전제 하에 창작자로서 공간의 역사,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공간에서 배제된 사람들의 이야기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다. 이 영화는 길고양이를 통해 아파트의 죽음을 다른 시선으로 보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정재운 감독의 네번째 도시 아카이빙 프로젝트로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고양이들의 아파트'는 5월 12일·19일·26일(오후 7시), 13일·20일·27일(오전 11시), 14일·21일·28일(오후 4시)에 각각 상영되며, 자세한 일정은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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