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상공회의소 전경.
김해상공회의소 전경.

김해지역 고용시장이 올해 들어 확연히 개선되는 분위기다.

김해상공회의소(회장 박명진)가 고용노동부 고용행정통계를 바탕으로 조사한 '2022년 1분기 김해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근로자 수는 전년동기 대비 3.01% 증가한 13만 4961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사업장이 전년 동기대비 근로자수가 10.23%(1162명) 증가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10인~50인 미만 사업장은 3.30%(1883명), 50~300인 미만 사업장 1.66%(271명), 10인 미만 사업장 1.36%(629명) 순으로 증가해 고용시장에서 사업장 규모별 차이를 드러냈다.

김해지역 1분기 취업자는 2만 1849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8.44% 증가했다. 이중 신규 취업자는 2992명, 경력 취업자는 1만 8857명이었다.

업종별 신규 취업 현황에서는 감염병 영향에 따른 파장과 기대가 지표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오미크론의 극심한 확산에 따라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전년 동기대비 37.40%(98명) 증가했지만 일상회복의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숙박·음식업·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의 고용도 호조세를 보였다.

숙박·음식점업은 전년 동기대비 56.65%(132명) 고용인원이 증가했고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도 59.38%(19명) 늘었다.

하지만 1분기 지역 감염세 급증으로 제조업을 비롯한 일부 업종은 신규 취업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다. 제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7%(124명) 신규 고용이 줄었고 교육 서비스업 11.98%(2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50.6%(42명) 감소하며 업종별 온도차를 실감하게 했다.

경력 취업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9.25%(1596명)를 기록해 신규 취업 증가율(3.64%)을 훌쩍 뛰어 넘었다. 이중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48.20%(1177명)가 늘어 최고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금융 및 보험업은 48.94%(46명) 감소하며 대조를 이뤘다.

김해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오미크론의 전파력은 강하지만 치명률이 낮아짐에 따라 방역조치 완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이에 김해시 경제가 활성화 되면서 자연스러운 고용률 오름세가 확인되고 있다"며 "2분기에는 더 활성화된 고용시장을 기대한다. 상공회의소에서도 여기에 발맞춰 기업과 구직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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