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는 세척한 채소도 반드시 냉장보관하고 육류는 충분히 가열해서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식약처는 세척한 채소도 반드시 냉장보관하고 육류는 충분히 가열해서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여름철(6~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식재료와 조리식품의 취급과 보관에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은 지난 5년간 발생한 여름철 식중독(493건) 중 발병원인이 밝혀진 식중독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인 22.1%를 차지했다며 고온다습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여름철에 대부분 집중됐고 특히 8월(54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동물의 대장 내에 흔하게 존재하는 병원성 대장균은 퇴비를 통해 채소를 오염시키거나 도축과정에서 고기를 오염시켜 발생하기도 하므로 채소를 충분히 세척하지 않거나 고기류를 충분히 가열하지 않고 섭취할 경우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씻은 채소도 반드시 냉장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을 일으킨 원인식품으로 김치, 생채류, 겉절이 등 익히지 않은 채소류가 가장 많았고, 김밥, 백반 등 복합조리식품, 육류 순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을 예방을 위해 덜 숙성된 김치류 보다 가급적 숙성된 김치나 볶은 김치를 제공하는 것이 좋고 가열 조리하지 않는 채소 메뉴를 제공할 경우에는 채소를 염소 소독에 5분 이상 담근 후 수돗물로 충분히 헹군 다음에 조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달걀, 생선, 고기 등 원재료를 만진 후에는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씻고 다짐육은 충분히 가열해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조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해뉴스 문병식 기자 mbs@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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