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여중 본관.
김해여중 본관.

 

건립 후 48년이 지난 김해여자중학교 본관 건물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새롭게 단장된다.

1955년 개교된 김해여중은 올해 2월 67회 졸업생을 배출한 김해를 대표하는 중등교육기관 중 한 곳이다. 학교는 1970년 김해여고와 분리돼 지금의 대성동 위치로 이전했다. 현재 본관, 후관, 별관, 체육관 등 4개동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전환되는 본관 건물은 1974년 지어졌다.

학교는 지난해 2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리모델링 대상사업에 선정돼 같은 해 10월에 사전기획 용역 및 공공건축 심의를 거쳤다. 김해교육지원청은 학교 본관 리모델링을 위해 내년 1월까지 설계용역을 마무리 짓고 공사를 진행해 2024년 2월 준공시킨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73억 원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교육지원청은 지난 19일 학교 도서관에서 교직원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는 설계공모에 당선된 설계사무소 담당자가 공간 조성 방향에 대하여 설명하고 학교 측의 의견을 청취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40년 이상 노후된 학교 환경을 변화시키는 사업"이라며 "리모델링은 저탄소 제로에너지를 지향하는 그린학교, 미래형 첨단 ICT기반 스마트교실, 학생 중심의 공간혁신,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생활 SOC 학교시설 복합화라는 4가지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간 김해여중은 본도심 노후화와 신도시 지역으로 주민 이주 등이 겹치면서 학생수 감소세를 겪어왔다. 현재 김해여중에는 특수학급을 포함해 총 9개 학급에 201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학급당 학생수는 22.3명으로 김해지역 학급평균 27명, 경남지역 학급평균 24.9명 보다 적은 편이다.

김해여중 곽영숙 교감은 "다른 신도시처럼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없다보니 학생수도 적은 편"이라며 "이번 공사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전환되면 공간혁신을 통해 친환경·스마트교실로 바뀌면서 학생수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지역에서는 건물 건립 40년이 지난 진영제일고 본관과 상업정보과 실습동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전환을 위해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며 진영대흥초(설계 협상중), 김해동광초, 김해중도 리모델링 심사에 참여하고 있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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