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오마이컴퍼니'에 '김해시 사회적경제기업 펀딩전용관'을 8일 오픈한다.

'온김해 펀딩해'로 명명된 펀딩전용관에는 김해지역 8곳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참여한다.

참여기업은 △㈜코코드론(교육용 종이드론) △㈜가야양조장(프리미엄 전통주) △㈜굿사이클(청바지 업사이클링 가방) △㈜뮤지엄디자인(나무 교구재 꾸러미) △㈜진로진학플랫폼 열림(보드게임) △참기름공작소기름짜는선생협동조합(국산 참기름, 들기름) △쉴가인사회적협동조합(발달장애인 그림을 프린팅한 커피, 머그컵) △청홍각시협동조합(티매트, 티코스트 세트)이다.

김해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참여기업 선정을 위해 지난 6월 13일~29일까지 공고를 진행해 7월 6일 최종 8개 기업을 확정했다.

센터는 오마이컴퍼니와 함께 참여기업 워크숍과 일대일 컨설팅, 제품사진 촬영 등을 진행했다.

이들 기업은 오마이컴퍼니에서 약 한달간 제품을 판매하거나 후원을 유치하는 방법으로 펀딩에 참여한다.

참여기업 중 한 곳인 나무 교구재 꾸러미를 제작하는 ㈜뮤지엄디자인은 호랑이 민화 체험교구 키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또 쉴가인사회적협동조합은 이번 펀딩기간 중 후원 창구를 열고 참가자들에게 리워드로 발달장애인 작가의 그림이 프린팅 된 머그컵을 증정한다. 성인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동조합은 정규수업 외에 미술특화 활동로 지난 김해미술대전에서 3명의 발달장애인이 입상한 바 있다. 이번에 증정되는 머그컵에는 이들 작품이 프린팅됐다.

쉴가인사회적협동조합 김진환 이사장은 "성인 발달장애인의 경우 재정적 자립이 절실한 경우가 많다"며 "클라우드 펀딩 참여를 통해 발달장애인이 만든 제품에 대한 호응이 좋으면 이후에는 보상이 아닌 판매 형태로도 생각하고 있다. 이번 펀딩이 발달장애인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김해시 일자리정채과 이대형 과장은 "이번 펀딩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자금 조달 기회를 얻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은 직접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에 투자하여 가치소비를 활성화하고, 기업은 새로운 방식의 온라인 마케팅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