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하루 전인 구구데이(9·9 Day)를 앞두고 건강한 달걀과 닭고기를 고르는 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구구데이는 9월 9일이 닭의 울음소리인 99(구구)와 비슷한 데서 착안해 2003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가 닭고기와 달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 정한 날이다. 

표면이 매끈하고 껍데기 색이 고른 달걀의 신선도가 높다.(사진=이미지투데이)
표면이 매끈하고 껍데기 색이 고른 달걀의 신선도가 높다.(사진=이미지투데이)

달걀은 단백질 함량이 높은 반면 에너지 함량은 낮아 소화가 잘 된다. 달걀 하나를 먹었을 때 우리 몸에 저장되는 단백질의 비율을 나타내는 생물가도 93.7%로 매우 높다. 

좋은 달걀을 고르기 위해선 먼저 껍데기에 표기된 산란 일자를 확인해 최근에 생산된 것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이때 표면이 매끈하고 껍데기 색이 고른 달걀이 신선도가 더 높다. 

또 달걀을 흔들었을 때 출렁거리거나 물 1ℓ당 소금 60~100g인 소금물에 넣었을 때 뜨는 것은 오래된 것이다. 이는 보관기간이 길어질수록 기실 안에 공기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기실은 달걀 내에 공기가 드나드는 공간으로 달걀의 둥그런 부분이다. 

달걀을 깨뜨렸을 때 노른자와 흰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노른자와 붙어있는 흰자의 높이가 높고 노른자가 봉긋 솟아 있으면서 탄력이 있을수록 신선하다. 

달걀을 보관할 때는 기실이 있는 둥그런 부분이 위로 가게 놓고 냉장고 안쪽에 두는 것이 좋다. 달걀은 씻지 말고 구매한 그대로 보관해야 미생물 침입을 막고 수분 증발을 억제할 수 있다. 

신선한 닭고기는 피부색이 연한 살구색으로 광택이 있고 육질에 탄력성이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신선한 닭고기는 피부색이 연한 살구색으로 광택이 있고 육질에 탄력성이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닭고기는 고단백 저지방·저칼로리 식품의 대표주자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닭 가슴살 100g 내 단백질 함량은 약 22.97g, 지방은 0.97g 수준이다. 필수 아미노산이 많아 인체 구성 세포조직의 재생과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닭고기를 구매할 땐 되도록 냉장 닭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피부색이 연한 살구색으로 광택이 있으며 육질에 탄력성이 있는 것이 신선하다. 

닭고기는 중량에 따라 5호(451~550g)부터 100g 단위로 증가해 30호(2951g이상)까지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백숙과 닭볶음탕에는 10~15호가 사용되고 튀김과 조림에는 7~8호, 삼계탕에는 5~6호가 쓰인다. 


김해뉴스 문병식 기자 mbs@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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