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중년을 위한 매력적인 영화 <디셉션>이 11월 씨네마루로 우리 곁에 다가온다. 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는 2022년 11월 씨네마루 영화로 <디셉션>을 상영한다. 

영화<디셉션>은 노벨문학상 후보이자 퓰리처상, 전미비평가협회상을 받은 소설가 필립 로스의 1990년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엘리트 지식인 출신 감독으로 평가받는 프랑스 감독 아르노 데스플레생의 2022년 10월 개봉작이다. 

이 영화는 감독 자신의 작품에서 품었던 '진실'과 '고백'이라는 화두가 잘 드러난 영화로 대문호 필립 로스와 연대감을 잘 드러낸다고 평가받고 있다.

영화는 1980년대의 시대적 배경으로 영국 런던에서 유대계 미국인 작가이자 유부남인 작가 필립(드리 포달리데스 분)과 갑갑한 결혼생활에 힘겨워하는 젊은 영국 연인(레아 세두 분)과 불륜관계 설정으로 영화가 전개된다. 연인과의 대화와 관찰을 토대로 얻은 영감을 작품 집필의 원동력으로 삼은 주인공의 기만적인 모습...필과 연인사이의 감정공유와 유대감의 진전 곧 보편적 관습을 벗어난 두 사람 관계는 한계에 이른다.

영화는 불가피한 '기만'을 통해서라도 본능적 공허와 욕망을 채우고자 발버둥치지만, 관습의 테두리 안에 머무르며 안도할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위선과 치부를 잘 드러내고 있다. 

개인적 작가주의 감독의 현실적이고 섬세함이 돋보이는 영화로 영화 관람 내내 실제 자전적 이야기를 영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관객을 사로잡는다. 

<디셉션>은 10, 17, 24일(목요일 오후 7시)·11, 18, 25일(금요일 오전 11시)·12, 19, 26일(토요일 오후 4시)에 각각 상영되며, 자세한 일정은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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