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C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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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상공회의소(회장 박명진)가 지역경제인과 함께 부도처리된 지역 중견 자동차부품업체 이래CS㈜에 대한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창원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김해상의 관계자는 "이래CS㈜는 그간 지역 거래기업과 잘 협력해오고, 지역경제 성장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공헌해 온 기업이다. 또 대구에 소재한 이래AMS 등을 포함하면 계열사 근로자만 1000여명이 넘고, 협력업체 등 거래처와 그 근로자들까지 합친다면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이래CS㈜의 회생절차 신청 소식은 김해상공회의소와 회원기업을 비롯한 지역경제인 모두에게 큰 충격을 줬다. 주주 간 갈등 등 기업 내부문제는 별도로 하더라도 이래CS㈜와 협력하는 거래처들의 혼란과 거래기업의 연쇄적인 부도, 관계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불안감 증폭 등 지역경제의 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파장이 타 지역으로 이전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김해상의 탄원서에 회원사와 지역경제인들의 서명을 받으면서 기업의 창업과 고속 성장을 이루어 온 창업주이자 경영자인 이래CS㈜의 기존 주주가 책임지고 이번 상황에 대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이래CS㈜는 김해시 진영읍 죽곡리에 소재한 기업으로 1976년 설립하여 주력인 자동차 부품을 비롯해 조선, 산업중장비 부품을 생산하는 중견 제조기업이다.

회사는 2018년 매출 1473억원, 영업이익 56.3억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과 차량용 반도체 부족사태, 글로벌 완성차 생산 감소 등으로 지난해에는 매출 879.9억원, 영업이익 1.9억원으로 경영이 악화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내외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경영을 이어오던 이래CS㈜ 최근 대주주와 2대주주간의 분쟁으로 만기도래한 어음 40억원을 막지 못해 지난달 30일 최종부도 처리됐다. 회사는 현재 창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상태다.

김해상의 관계자는 "이래CS㈜의 회생신청은 단순히 개별기업의 문제를 넘어 지역의 많은 기업뿐만 아니라 종사하는 근로자와 그 가정의 생존권 문제 등 지역경제와 지역사회가 연계되어 그 영향이 막대하다"며 "하루 빨리 기업 경영정상화가 이루어져 지역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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