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최초 미생물 분야 KOLAS 공인시험기관이 김해에서 문을 열었다.

(재)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원장 박성호, 이하 진흥원)은 지난 21일 'KOLAS 공인시험기관'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공인시험기관 시험실을 둘러보고 있는 홍태용 시장(가운데)과 류명열 시의회 의장(왼쪽).
공인시험기관 시험실을 둘러보고 있는 홍태용 시장(가운데)과 류명열 시의회 의장(왼쪽).

 

이날 개소식에는 홍태용 김해시장, 류명열 김해시의회 의장, 경상남도 산업통상국 류명현 국장,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이상욱 부원장을 비롯해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문을 연 진흥원 KOLAS 공인시험기관 시험실은 메디컬실용화센터 3층에 자리하고 있다. 시험실은 인큐베이터, 생물안전작업대, 원심분리기, 초저온냉동고, 고압증기멸균기 등을 갖췄다.

KOLAS(코라스)란 국가에서 검사, 교정, 시험 등에 대해 평가하여 특정분야에 대한 시험능력이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 

진흥원은 2022년 하반기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의 ISO 11737과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고시에 기준한 멸균확인시험과 무균시험에 대해 인정을 획득했다.

진흥원 KOLAS 공인시험기관에서는 미생물 분야 중 '멸균시험' 품목에 대해 동남권 최초로 국제표준에 의한 멸균확인 공인성적서를 제공하게 된다.

진흥원은 기존 보유 장비(EO가스멸균기)를 이용한 '멸균서비스'에 이어 공인시험기관 개소 이후 '멸균 확인시험'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개소식 후 기념촬영. (사진=김해시)
개소식 후 기념촬영. (사진=김해시)

 

진흥원 측은 이번 개소로 동남권 소재 의생명·바이오 300여개 기업들이 멸균제품 인증과 정기검사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서부경남의 바이오생물 소재산업과 동부경남의 의료산업을 연결하는 바이오메디컬산업 혁신벨트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들의 동반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개소식에서 "전국 4대 의생명 거점도시를 넘어 '의생명산업 글로벌 허브'를 목표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성호 진흥원장은 "기존 영남권에 부재한 EO 가스 멸균업체와 무균시험, 멸균확인시험에 대한 공인시험기관의 역할을 진흥원이 수행 가능해짐으로써 멸균 제품을 생산하는 의생명 기업체에 직접적 지원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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