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총장 전민현)는 9~11일 3일간 교내 씨름장에서 17개국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민속씨름 교실을 개최했다.
 

외국인 학생 민속씨름 교실. (사진=인제대)
외국인 학생 민속씨름 교실. (사진=인제대)

 

이 프로그램은 인제대 체육부와 한국어문화교육원이 협력해 '대학혁신지원사업-IU공유형 스포츠 재능 나눔 실천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9일에는 대한민국 '씨름 레전드'인 이만기 교수(스포츠헬스케어학과)도 함께했다. 씨름역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직접 샅바를 매고 학생들에게 씨름기술을 알려줬다. 이 교수는 역대 천하장사 10회, 백두장사 18회, 한라장사 7회, 통산전적 345전 293승 52패(승률 84.9%)로 씨름계의 전설이다.
 

외국인학생 민속씨름 교실에 깜짝 강사로 나선 이만기(둘째줄 가운데) 교수가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인제대)
외국인학생 민속씨름 교실에 깜짝 강사로 나선 이만기(둘째줄 가운데) 교수가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인제대)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마라토브 아르슬란 학생은 "씨름부 학생 선수들이 멋진 고급기술을 알려줘 정말 재밌었다"며 "SNS로 고향 친구들에게 자랑했는데 매우 부러워했다"고 말했다.

조영길 씨름부 감독은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에게 세계문화유산인 민속씨름을 알릴 수 있어서 뜻깊었다"며 "대한씨름협회 및 김해시씨름협회와 연계해 5~6월 중 경남 외국인 유학생 씨름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제대 체육부는 대학혁신지원사업 사회공헌부분인 장애 청소년 대상 조정 및 축구교실, 김해시 권역별 필드하키 교실, 청소년씨름 교실 등 김해지역 학교, 지자체, 체육단체 등과 연계해 학생선수들이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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