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와 경남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과 김해상공회의소가 주관한 '2023년 김해시 특성화고-청년 취업박람회(이하 취업박람회)'가 지난 16일 김해문화체육관에서 지역 특성화고 학생, 대학생 및 청년, 중학생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성화고 학생, 청년 구직자들이 몰린취업박람회 현장. (사진=김해시)
특성화고 학생, 청년 구직자들이 몰린취업박람회 현장. (사진=김해시)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직업교육혁신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취업박람회는 시의 5대 전략산업 중 '의생명·미래차 분야'의 맞춤형 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의 구직자와 우리 구인기업 모두에게 보다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취업박람회장에는 홍태용 시장을 비롯해 김정호 국회의원, 류명열 김해시의회 의장, 박성호 진흥원장 등과 △지역 특성화고(김해건설공고, 김해한일여고 진영제일고, 김해생명과학고) △경상남도교육청 △인제대학교 △김해대학교 △김해청년다옴 △김해청정공장 △김해고용안정선제대응지원센터 △김해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구인·구직활동을 펼쳤다. 

취업박람회는 '특성화고 ZONE(이하 특성화고존)'과 '청년 ZONE(이하 청년존)'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특성화고존에서는 △이모티브 △비앤테크 △유진금속공업 △디에스피 등 의생명·미래차 관련 분야 기업 17개사가 지역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채용면접과 기업홍보를 진행했다. 이날 김해 4개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 취업상담과 채용면접 등의 기회가 제공돼 현장실습이 시작되는 올 10월께에는 30여명이 의생명과 미래차 분야 기업에 취업이 확정될 예정이다.

디지털치료제 제조기업인 이모티브 민정상 대표는 "이번 취업박람회에 참석한 특성화고 학생들이 우리 기업에 대한 사전 공부와 준비를 잘해 온 것에 놀랐다"며 "취업에 대한 진지한 열정을 느낀 자리였다. 취업이 이루어진다면 지역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존에서는 청년채용을 희망하는 기업 △광신아이앤피 △동아화성 △크레아코퍼레이션 등 10개사와 대학 및 지역청년이 만남을 가졌다. 

기업체들은 현장에서 서류 전형부터 최종 면접까지 원스톱 구인활동을 진행했다. 50여명을 대상으로 최종 심사를 거친 후 인재 채용을 확정 짓는다는 계획이다.

취업박람회장에서는 참여기업의 현장 채용 면접은 물론 부대행사를 통해 일자리 관련 정보 제공과 취업에 필요한 MBTI 검사, 이력서 컨설팅, 메이커스페이스 VR체험, 취업타로, 퍼스널컬러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펼쳐져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을 직접 찾은 홍태용 김해시장은 "이번 박람회가 구인·구직을 원하는 모든 기업과 학생 및 청년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우리시는 앞으로도 지역기업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그 일자리를 통해서 사람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취업박람회를 주관한 박성호 진흥원장은 "이번 취업박람회를 통해 지역기업들의 구인난 해소와 지역내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진흥원은 김해시와 함께 지역에서 기업과 사람들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정주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지치지 않고 달려나가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김해뉴스 차민기 기자 cmk@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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