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50대 운전자가 차량용 소화기로 직접 차량 화재를 초기 진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해서부소방서(서장 이민규)는 지난 19일 오후 1시 03분께 김해 주촌면 천곡리 덕암교차로 부근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화재로 검게 그을린 차량 엔진룸. (사진=김해서부소방서)
화재로 검게 그을린 차량 엔진룸. (사진=김해서부소방서)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운전자가 차량 주행 중 차량이 떨리는 징후를 느끼고 갓길에 차를 세운 후 엔진룸에서 연기와 화염이 발생했다.

운전자는 이런 상황에서 침착하게 119에 신고 후 차량에 있던 소화기를 이용하여 화재를 진압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별도의 화재 진화 활동 대신 안전조치를 취했다.

설영부 현장대응단장은 "이번 화재는 소화기 사용이 초기 화재시 얼마나 중용한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많은 시민들이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사용법을 숙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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