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해시 중기재정계획에 반영돼 내년에 착공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주촌체육공원이 지금까지 확보된 예산이 전혀 없어 '장기 표류' 우려를 낳고 있다.

김해시의회 강영수 의원은 26일 열린 제254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서면 5분 자유발언에서 주촌체육공원 건립사업은 부지선정조차 확정 짓지 못한 채 사업비 확보도 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사업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강영수 의원. 김해뉴스DB
강영수 의원. 김해뉴스DB

 

강 의원은 "주촌체육공원 건립은 지난 2003년 지역 내 혐오시설 유입에 따른 지역인센티브 일환으로 주촌 운동장 건립을 약속 받은 후 무려 20년 동안 이렇다 한 움직임 하나 없다"며 "중기재정계획에 따라 건립되려면 올해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가 실시되었어야 함에도 확보된 예산은 전무해 사업진행은 시작조차 되지 않은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사업이 연기될 경우 물가상승으로 인한 사업비가 증가될 수 있다며 "율하체육공원은 2019년 기본 계획 후 2022년 말 완공 계획이었지만 완공시점이 3년 늦춰저 총사업비가 30억원 증가했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5분 자유발언 배경 설명으로 주촌면의 열악한 체육시설 부족현황도 공개했다. 그는 "주촌 주민 친선체육대회가 열렸던 주촌초등학교 운동장이 지혜의바다 도서관 리모델링사업으로 사용이 불가해 2019년을 끝으로 대회가 4년째 열리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주촌면의 생활체육시설은 게이트볼장, 족구장 각 1개소만 있을 뿐, 2만 1천명 주민들의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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