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령 김해 신천리 이팝나무 지킴이 이귀순(75)씨가 문화재청의 '당산나무 할아버지'로 위촉됐다.

한림면 신천리 망천1구 개발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씨는 지난 2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문화재청 주관으로 열린 '제2회 당산나무 할아버지 전국대회'서 위촉장을 받았다. 
 

김해 한림면 이귀순씨(오른쪽 두번째)가 문화재청의 당산나무 할아버지로 위촉됐다.
김해 한림면 이귀순씨(오른쪽 두번째)가 문화재청의 당산나무 할아버지로 위촉됐다.

 

당산나무 할아버지는 문화재청이 지난해부터 자연유산 보존·관리·활용에 앞장서 활동하는 마을 대표에게 명예 자격을 주는 제도이다. 

이씨는 매년 이팝나무가 만개하는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 천연기념물 제185호인 신천리 이팝나무 앞에서 마을주민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장수축원제를 주관해 시민들에게 자연유산에 담긴 전통과 소중함을 알리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신천리 이팝나무는 수령 600년 이상의 국내 최고령 이팝나무로 추정된다.

이씨는 "앞으로도 우리 선대들과 희노애락을 함께 해온 신천리 이팝나무의 소중함과 마을의 전통을 이어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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