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진영한빛도서관은 다소 어려운 주제인 철학을 영화라는 친근한 소재를 이용해 시민들에게 접근하고자 7월 한 달간 '영화로 만나는 철학이야기' 강연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첫째 주에는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을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프로타고라스의 명제인 '인간은 만물의 척도'를 통해 다시 해석한다. 사람마다 처해진 환경과 그에 따른 가치관이 다른데 옳고 그름의 객관적 기준이 있는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윤리 상대주의'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둘째 주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걸어도 걸어도'를 실존주의 철학자 샤르트르의 '존재와 무(無)'를 통해 다시 해석한다. 보통 존재와 무(無)는 반대 개념이라고 생각하는데 존재의 기대 속에서 무(無)가 출현하고 무(無) 속에서 존재가 등장하는 내적 연결성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셋째 주에는 이재규 감독의 영화 '완벽한 타인'을 오스트리아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무의식과 의식'을 통해 다시 해석한다.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그에 따른 인간관계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주에는 최근 큰 화제를 불러 모았던 드라마 '더 글로리'를 통해 폭력이 만연한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과거와 현대의 상황을 비교하여 현대 사회에서 폭력을 줄이는 노력은 무엇인지 등을 알아보며 비극으로 얼룩진 세상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강연은 7월 4일부터 25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영한빛도서관 토론마을 다목적홀에서 총 4회 무료로 운영된다. 

접수는 현재 김해공공예약포털과 전화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해뉴스 차민기 기자 cmk@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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