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은 김해 지역작가를 조명하는'뉴페이스 앤 아티스트 인 김해(New Face & Artist in Gimhae)'展을 1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3일(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08년 김해 청년작가 발굴을 목표로 한 '뉴페이스 인 김해'展과 2012년 중진작가를 재조명하는 '아티스트 인 김해'展이 더해진 것으로, 지난 15년 간 44명의 작가와 함께 21회의 전시를 개최하며 김해문화의전당 대표전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의 참여작가는 중진 부문 여두홍, 허건태, 신진 부문 백보림, 황지영 작가로 지난해 열린 작가 선정 공모를 통해 선발되었다. 

공모에는 신진 15명, 중진 11명이 지원했으며 참여작가들은 지역연관성, 주제탐구의식, 형식실험정신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진 부문의 백보림 작가는 미디어·사운드아트, 페인팅을 비롯해 설치미술과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를 넘나는 다원예술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해 동상동의 마트가 유물로 발견 된다'는 상상을 기반으로 한 설치 작품을 선보이며 이를 통해 현시대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안한다. 

또 다른 신진 황지영 작가는 나를 둘러싼 세계와의 관계성을 탐구하는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 '우린 언제나 보이지 않는 실로 연결되어있다'는 주제를 일상 풍경이 담긴 회화로 담백하게 표현한다.

중진 여두홍 작가는 조형적 실험세계를 구축해온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는 메시지와 '성장'을 주제로 삼아 '바람빛'·'빛향'·'묵언'이라는 세 가지 테마로 풀어낸 회화 작품을 소개한다.

김해시 최고명장이기도 한 중진 허건태 작가는 가야문화를 본인만의 조형언어로 재해석하는 금속 공예가로, 귀금속 중에서도 '은'을 주재료로 삼아 '귀금속, 21세기 금관가야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은식기와 장신구를 선보인다.

윤슬미술관 주은희 학예사는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 50여점과 함께 김해미술계의 흐름을 고찰할 수 있는 '아카이브 파트'도 마련되며, 역대 전시 관련 기록물과 26점의 소장품을 시간흐름에 따라 정리한 연대기적 방식으로 구성해, 지역예술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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