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불암동 행정복지센터는 오는 11월까지 민간이 소장하고 있는 불암동 부처바위(마애석불) 관련 기록물을 수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불암(佛岩)이란 동 명칭의 유래가 된 부처바위는 과거 암벽에 새겨진 부조 형태의 불상으로 지난 1972년 남해고속도로 건설 과정에서 사면 절취 발파작업으로 인해 여러 조각으로 나눠진 것을 수습해 지금은 동상동 연화사 경내에 보존하고 있다. 

이번 기록물 수집은 지난해 주민총회에 상정된 2023년 주민제안 정책사업 중 1위를 차지한 '불암동의 역사를 찾아서' 학술연구 용역과 연계한 것으로 신어산 자락 선암마을 아래 암벽에 부조로 조각된 부처바위 모습이 담긴 자료 일체를 수집한다. 

자료 기증은 불암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또는 김해시 누리집 게시판에 있는 신청서를 작성해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는 불암동 행정복지센터 총무팀으로 하면 된다. 내부 심의와 수집자료 선정 과정을 거쳐 수집된 민간기록물은 디지털화 과정을 거쳐 연구, 복원, 전시, 홍보 등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한숙정 동장은 "부처바위의 원래 자리, 원형 검증, 불암동 유래 설정으로 정체성을 확립하고 가치 있는 자산으로 관리방안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주민을 하나로 모으고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집 자료는 올 하반기 사진전 개최에 이어 향후 지역문화유산 아카이빙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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