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유행두 동화작가가 역사동화 '반짇고리의 비밀(고래책빵)'을 출간했다. 

이 책은 해방 뒤 일본에서 돌아오다 의문의 폭발 사고로 침몰된 제1호 귀국선 '우키시마호'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작품은 현재를 배경으로 한 아이들의 탐험 이야기와 우키시마호에서 겨우 살아남은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액자식으로 구성하여 이야기를 전달한다. 

고래책빵 고학년 문고로 나왔으며 중학년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박진감 있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책의 그림은 어수현 그림 작가가 그렸다.

유 작가는 "알아야 함에도 잘 모르는 역사의 진실을 들려주고 싶어서 이 글을 썼으며, 역사는 기억하는 자의 몫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잊지만 않는다면 일본은 언젠가 진실 앞에 굴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블린 행성의 추방자들』을 펴낸 지 7개월 여 만에 작품집을 발간할 만큼 왕성한 집필활동을 하고 있는 유행두 작가는 2004년 신라문학대상 시부문 당선을 시작으로 2007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부문에 당선되었고 같은 해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로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그동안 시집 『태양의 뒤편』과 『후루룩 라면』을 펴냈고, 동시집 『족집게 공부』와 동화책 『떡 할머니 묵 할머니』 ,『독립군이 된 류타』 , 『고블린 행성의 추방자들』 외 기획도서 『해동이가 전하는 김해인물이야기』(전3권) 등을 펴냈다. 『떡 할머니 묵 할머니』로 제28회 경남아동문학상을, 역사동화책 『독립군이 된 류타』로 제10회 창원아동문학상을 받았고, 2020년 김해시 올해의 책 시민작가도서에 선정된 바 있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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