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제9대 총장 전민현 박사 취임식이 20일 오전 11시 김해캠퍼스 장영실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는 지역 기관장, 학생, 교직원 등 내·외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전민현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 대학을 '경쟁력 있는 글로컬대학' 면모를 갖추겠다는 4년 전 공약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며 "인술제세(仁術濟世), 인덕제세(仁德濟世)의 설립 정신을 계승하여 우리 대학을 창의·융합 인재 양성의 명문 사학으로 거듭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창의·융합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학생 중심의 교육 혁신과 연구 생태계 강화를 통한 글로벌 연구경쟁력을 확보하고, 산·학·연·관 협력 플랫폼 구축으로 지역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컬대학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전 총장은 "대학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대학 가치 창출을 통해 투명하고 건전한 행·재정 시스템을 갖추어 나갈 것"이라며 "곧 거버넌스 재편을 통해 지난 4년간 시행하지 못했던 데이터 기반의 「대학기관연구센터(IRC)」를 개설하여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대학 운영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서로 소통하고 함께 협력하는 상생의 문화를 지속하겠다. 학생, 교수, 직원으로 구성된 우리 대학 구성원의 행복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구성원이 무엇을 원하든 동행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취임식에서는 전민현 총장의 청조근정훈장 전수식도 함께 진행됐다. 청조근정훈장은 정부가 1952년 제정해 1~5등급으로 구분되는 근정훈장 가운데 최고의 훈장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원에게 수여하는 최고 등급의 포상이다. 전민현 총장은 교육자로 재직하며 국가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순형 이사장은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일재 이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전민현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에도 인제대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이라는 큰 성과를 이뤘다"고 격려했다. "지방대와 지역사회와의 상생은 매우 중요한 필수 과제며 이를 통해 지역에 좋은 인재를 길러내 지역사회 발전을 기하면 반드시 지방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민현 총장은 1957년생으로 한양대학교 금속공학과 학사를, 미국 켄터키 대학교에서 재료공학 석사학위,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과 삼성종합기술원 수석연구원을 거쳐 1999년 인제대 나노융합공학부 교수를 시작으로 연구혁신처장, 산학협력단장, BNIT융합대학 초대 학장, 그리고 지난 8대 인제대 총장을 역임했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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