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복원 기술 전문 스타트업 '코드오브네이처'(대표 박재홍)가 지난달 1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사회적 가치(소셜 임팩트) 경연대회인 '임팩트 퀘스트 그랜드 파이널'에서 최종 우승했다.

임팩트 퀘스트는 'EQT 그룹'이 사회적 가치 투자(임팩트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한 'EQT 파운데이션'(CEO 실리아 H. 인달)에서 주관하는 투자 경진대회이다.
 

대회 시상식. (사진=경남도)
대회 시상식. (사진=경남도)

 

'EQT 그룹'은 사브(방위산업), 에릭슨(통신), 아스트라제네카(바이오, 제약) 등을 거느린 세계 최대 산업그룹인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계열이자, 세계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이다.

누적 투자유치 150억원 미만인 초기 창업기업이 겨룬 이 대회에서 '코드오브네이처'는 참가기업 중 최종 5개 기업이 치르는 본선무대인 '그랜드 파이널' 에 진출해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10만 유로(한화 약 1억 5천만원)의 상금과 EQT 그룹 네트워크 편입 등의 혜택을 받게 되었다.

밀양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코드오브네이처'는 2021년에 창업한 토양복원 기술 보유기업으로, 이끼포자 배양기술을 활용한 산림복구 키트인 'Mosby'를 개발하여 제주 도너리 오름과 충남 태안 간척지의 토양복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한 해당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산림청 'F-스타트업' 대상, 경남도 'G-스트롱 혁신산업펀드' 투자 등 다수의 수상과 투자유치 경력을 보유하며 지역과 국가를 대표할 산림복구 기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예비 유니콘 기업 후보로 기대를 받고 있다.

'코드오브네이처'의 박재홍 대표는 전공분야인 식물생명과학과 환경조경 기술을 활용하여 대학 재학 중에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을 받아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경남도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아모레퍼시픽과 현대그룹 등 지역·기업체와의 협업으로 창업 초기에 성공신화를 써내며 지역 청년 창업가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박 대표는 "함께 노력해 준 직원 여러분과 경남도를 포함한 지원기관·기업 관계자들께 감사드리며, 하늘에서 내려준 자연이 회복되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기업이 되겠다"는 소감과 더불어, "이번 우승을 통해 해외 진출의 초석을 다지는 데 한층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며 향후 발전 의지를 밝혔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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