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김해박물관(관장 윤형원)은 2023년 가야학술제전의 마지막 심포지엄으로 '가야 토성의 성격과 의미'를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작년에 개최했던 가야학술제전 <환호環濠의 성격과 의미>에 이어 가야 각국의 영역과 방어체계를 알려줄 수 있는 가야 토성에 대해 살펴본다. 

한국사에 있어 고대 국가는 수도를 포함한 주요 거점, 국경의 요충지 등에 성을 쌓아 외적으로부터 나라를 보호하거나 중요한 시설의 경계, 또는 일상생활 공간으로 삼았다. 그동안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의 성 연구에 비해 가야의 성 연구는 부진한 편이었다. 

그러나 최근 가야 지역의 발굴 사례가 증가하면서 가야 토성에 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심포지엄에서는 지금까지 밝혀진 연구 성과를 비교 검토하여 가야 토성의 학술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심포지엄은 '낙랑토성과 한국 고대 토성'을 주제로 한 심광주 한국성곽연구소장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가야 왕도의 형성 과정 연구(김현봉,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가야 각국의 성곽방어체계 검토(최경규,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 '영남지역 신라·가야 토성의 축조기술(이혁희, 한성백제박물관·김진현, 가온문화재연구원)', '유럽 철기시대 방어시설의 등장과 사회구조의 변화(김종일, 서울대학교)' 등 총 4개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10월 27일(금) 오후 1시부터 국립김해박물관 강당에서 열리며,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또한, 국립김해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할 예정이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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