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입체·서화 등 3개 분야 9개 부문 467점 입선 …
윤슬미술관서 6일부터 전시

김해미술대전 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윤병성)는 '전국공모 제5회 김해미술대전' 심사결과를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김해미술대전은 지역의 예술문화 발전을 도모하고 가야문화에 대한 전국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김해시가 주최하고 ㈔김해미술협회·김해미술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전국 공모 규모의 대회이다.
 

▲ 입체 분야 대상작, 정윤서 씨의 '가을을 유영하다'. 사진제공=김해예총
올해 대회는 △평면분야=서양화·한국화·수채화 △입체분야=공예·조소·디자인 △서화분야=서예·서각·문인화 등 3개 분야 9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전국에서 총 821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467점의 입선작품이 나왔다.
 
45명으로 구성된 1·2차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정인성 부산미술협회 수채화분과 위원장)는 1차 사진 심사를 통해 9개 부문별 공모 작품들을 심사, 입선작을 선정했다. 2차 심사에서는 1차 심사 통과 작품들을 대상으로 각 부문 심사위원들이 토론과 심의를 진행, 특선 이상의 입상작을 선정했다.
 
응모 분야별 대상은 평면과 입체 분야로 구분한 뒤, 분야별 심사위원장들이 투표를 통해 선정했다. 평면 분야의 대상은 한국화 부문에 출품한 박옥선 작가의 '바람소리', 입체 분야의 대상은 공예부문에 출품한 정윤서 작가의 '가을을 유영하다'에게 각각 돌아갔다.
 
'바람소리'는 "수묵담채의 간결함에서도 강렬한 필력이 돋보이는 전통 한국화의 특징을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가을을 유영하다'는 전통적 물레성형기법으로 제작된 기물의 안쪽 면을 두드려 기표 면에 양감을 넣은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완성된 백색 화장토를 이용하여 조형성을 표현했으며, 현대적 표현과 전통적 기법에 충실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 평면 분야 대상작, 박옥선 씨의 '바람소리'.
정인성 심사위원장은 "김해미술대전은 지방자치단체 단위의 공모전이지만, 한국의 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미술과 대중의 소통을 추구하는 대회"라며 "전국적으로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이 응모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그러면서 "김해지역의 우수한 문화인프라인 가야문화를 세부적인 주제로 제시하면, 다른 공모전과의 차별화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3시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열린다. 입선작들은 6일부터 2주간 1·2부로 나뉘어 전시된다. 1부 전시(6~11일) : 서예, 서각, 문인화, 공예, 디자인, 조소 작품 253점. 2부 전시(13~17일) : 서양화, 수채화, 한국화 등 21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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