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동화구연대회 참가자가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선보이고 있다.
당선자 22명 14기 회원으로 선발
동화구연가 활동·봉사활동 참가

"지난 대회때 입상을 하지 못해 회원이 되지 못한 한 분이 올해 대회에서 무난히 입상을 한 뒤 우는 모습을 봤다. 김해색동어머니회에 대한 시민들의 마음, 우리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김해색동어머니회 지난달 31일 김해농업인회관 대강당에서 제7회 '어머니 동화구연 대회'를 열었다. 김해색동어머니회는 이 대회를 1년 중 가장 중요한 행사로 친다. 신입회원을 선발하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올해의 당선자는 대상을 수상한 성희정 씨를 비롯해 모두 22명. 이들 수상자들은 김해색동어머니회의 14기 회원으로 봉사활동에 동참하며, 동화구연가로도 활동하게 된다.
 
심사위원은 장임순(포항색동어머니회 2대 회장, '흥이 있는 판' 대표), 원나설(부산색동어머니회 회장, 아동문학가) 씨가 맡았다. 심사는 내용·화술(표현)·태도·반응 등 4개 항목에 걸쳐 이루어졌다. 어린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내용인지,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하는 지, 동작과 표정이 자연스러운지 하는 것들이 심사기준이었다.
 
김해색동어머니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김영미 고문은 "경남색동어머니회 김해지회 시절부터 현재까지, 12년 세월동안 회원들이 꾸준히 활동을 해온 덕분에 활동영역과 봉사지역이 한층 넓어졌다"며 "해가 거듭될 수록 봉사인력이 더 필요해졌고, 그래서 이 대회를 통해 신입회원을 선발해왔다"고 설명했다.
 
최정화 회장은 "사실 동화구연보다 더 중요한 것은 봉사 정신"이라며 "기존 회원들은 이 대회를 통해 김해색동어머니회 회원으로서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각오를 한 번 더 다짐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또 "대회가 7회를 이어오는 동안 참가자들의 자신감과 기량이 점점 늘고 있고, 연기력이 많이 향상되고 있다는 사실도 느끼고 있다"며 그동안의 변화를 설명했다.
 
이날 대회에는 김해시 도서관정책과 이봉구 과장이 참석해 "김해색동어머니회 신입회원들이 '책 읽는 도시' 김해의 '북스타트' 사업과 후속 프로그램에 재능기부를 많이 해주시길 부탁한다"며 신입회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김해색동어머니회는 소파 방정환의 나라사랑·어린이사랑의 정신을 본받아, 동화를 매개로 한 문화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동화구연가들의 전문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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