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는 제25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인제대 글로컬대학30 사업 본지정 선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안에서 "지난해 1차 본지정에서 국립대가 대거 선정됐다. 공평한 지역발전 평가로 교육혁신이 될 수 있도록 국립대학과 사립대학 간 균형 있는 평가 기준 마련을 촉구한다"며 "인제대가 이번 2차년도 글로컬대학에 선정될 수 있도록 결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해시의회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는 김진일 의원.
김해시의회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는 김진일 의원.

 

인제대는 지난해 비수도권대학 108개교가 지원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대학 15곳에 포함됐지만 최종 선정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1차년도 최종 선정 대학은 국·공립대가 7곳, 사립대가 3곳으로, 국공립대는 26개 대학이 지원해 11개교(42.1%)가 선정된 반면 사립대는 64개교가 지원해 단 3개교(4.7%)만 선정되며 국립대 쏠림현상을 보였다.

시의회는 "국립대가 대거 선정된 것은 지방에서 약 8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립대학에 대한 외면으로, 이는 지역 내 정주해야 할 청년들의 유출을 야기하며 지방대학의 심각한 존폐의 위기에 놓이게 되는 것이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김해시의회는 결의문에서 △지방대학이 지역균형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정부 지원과 △'글로컬대학 30' 2차년도 사업 선정 시 사립대 선정 비중 확대와 국립대학과 균형 있는 평가 기준을 마련해 적용하라고 촉구했다.

또 동부경남 중심 대학인 인제대의 중요함을 인식하고 부산·경남지역 유일의 사랍대 예비지정 대학이었던 인제대가 2차년도에서 본지정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일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결의안에는 김해시의회 시의원 24명 전원이 동참했다. 결의안은 국무총리, 교육부장관, 경남도지사, 경남교육감에 전달될 에정이다.


김해뉴스 차민기 기자 cmk@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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