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야문화축제 일정이 평년보다 6개월가량 늦춰진 10월로 연기됐다.

가야문화축제제전준비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총회를 개최하고 제45회 가야문화축제를 오는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제전준비위 총회 결정에 따라 올해 축제는 10월 16일(수) 개막식, 17일(목) 추향대제, 18일(금)~20일(일) 본행사가 진행된다. 
 

올헤 제45회 가야문화축제가 10월로 개최가 연기됐다. 김해뉴스DB
올헤 제45회 가야문화축제가 10월로 개최가 연기됐다. 김해뉴스DB

 

축제는 지난해까지 금관가야 건국일에 맞춰 매년 음력 3월(양력 4월)에 실시됐다. 당초 제전준비위도 올해 가야문화축제를 4월 19일~25일까지 열기로 계획했었다.

제전준비위 관계자는 "경남도와 김해시로부터 일정 변경을 요청받고 총회를 열어 개최 일자를 최종 변경했다"며 "올해는 경남도 행사로 주최하는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문화 등재 1주년 기념행사' 기간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오는 10월 세계문화 등재 1주년을 맞아 김해시를 비롯해 가야고분군이 있는 함안군·창녕군·고성군·합천군 등 5개 지자체가 연계한 대규모 가야 축제를 준비 중이다. 

도는 지자체 연계 축제를 통해 경남이 가야문화 발상지임을 상기시키고 문화재청이 추진 중인 '가야고분군 통합관리센터(가칭)' 유치전에서도 세몰이를 통해 주도권을 잡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전준비위 관계자는 "김해를 제외한 함안·합천 등 4곳은 가야 축제를 가을에 해왔다"면서 "김해 가야문화축제도 가을에 개최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 가야문화축제는 1962년 1회 축제부터 5회(1966년) 축제(당시 가락문화제)까지 가을에 개최된 바 있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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