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선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 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수용해 김해을 지역구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조해진 의원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제가 김해을에 출마해서 현역 민주당 국회의원을 물리치고 의원직을 확보할 것을 희망했고, 숙고 끝에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해을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 (국회방송 캡처)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해을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 (국회방송 캡처)

 

조 의원은 "22대 총선은 대한민국의 생사가 걸린 선거"라며 "민주당이 선거에 이기는 순간 박근혜 탄핵에 이어 윤석열 정부를 향하여 탄핵 시즌2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의 요구를 수용한 배경에 대해서는 "당이 저 같은 사람에게 현역 민주당 의원 지역에 출마를 요청한 것은 이런 절박함, 절실함 때문이다. 김해에서 이기면 수도권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라며 "낙동강 전선에서 이기면 인천 상륙도 가능하고, 서울 수복도 이루어질 거라는 희망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고민을 젖혀놓고 당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은 이 대의에 공감하기 때문"이라며 "이 여망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칠 만한 가치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김해을에서 사력을 다할 것"이라며 "반드시 승리해서 김해의 승리가 전국의 승리가 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김해을 지역구는 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재선에 성공한 곳으로 지난 총선에서는 49.6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 후보와는 8.06p% 차를 보였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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