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내린 폭우로 지반이 물러지며 공사 현장 포크레인이 밀려 내려 물에 잠겨있다. (사진=독자제공)
새벽에 내린 폭우로 지반이 물러지며 공사 현장 포크레인이 밀려 내려 물에 잠겨있다. (사진=독자제공)
인근 건물에서 바라본 물 고인 공사 현장. 포크레인 2대가 물과 진흙에 빠져있다. (사진=독자제공)
인근 건물에서 바라본 물 고인 공사 현장. 포크레인 2대가 물과 진흙에 빠져있다. (사진=독자제공)

 

김해시 삼정동의 한 공사현장에 오늘 새벽(19일) 내린 폭우로 물이 고이면서 안전사고를 우려한 시민들의 제보가 이어졌다.

이 현장은 한 요양병원이 건물 증축을 위해 이달 7일 착공한 곳으로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 증축을 목적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는 기존 건물 철거를 마치고 기초공사를 준비하고 있다.

인근 건물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모(46)씨는 사진과 함께 보낸 제보를 통해 "뻘처럼 변한 공사현장 바로 옆에 있는 요양병원 건물이 아슬아슬해 보인다"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없는지 확인 바란다"고 했다.

김씨가 보내온 제보사진에는 물이 고인 철거현장에 소형 포크레인이 반쯤 잠겨있고 다른 중형 포크레인도 버킷 부분이 수면 아래에 위치해 있었다.

또 물이 찬 현장 바로 옆에는 운영 중인 요양병원 건물 절단면과 기둥이 노출돼 있었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갑작스런 폭우로 땅이 질어져 포크레인이 밀려서 내려간 것"이라며 "오전부터 양수기로 물을 퍼내 지금은 물고임을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장에 물이 차더라도 공사장 대부분이 진흙이라 물이 고여 있을 뿐 옆 건물까지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운영 중인 병원과 새로 증축할 건물 모두 파일 공사를 했거나 할 예정이라 건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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