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한국의 탈춤’에 속한 ‘김해오광대’ 전수교육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김해오광대는 경남도 무형유산으로 2015년 3월 지정된 이후 독립된 전승 공간이 없어 김해문화원 지하강당을 대여해 주 1회 전승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협소한 장소와 김해문화원 일정에 따라 장소 사용의 제약을 받고 있어 안정적이고 원활한 전승 활동이 어려운 실정이다.
 

김해오광대놀이. 
김해오광대놀이. 

 

이에 김해시는 전수교육관 건립의 타당성 마련과 합리적인 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해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했다. 

그 결과 시 소유 부지 가운데 경전철 인근으로 접근성이 용이하고 봉황동 유적 등 문화자원과의 연계성이 우수한 ‘봉황동 134-1번지’를 건립지로 정했다. 

시는 이곳이 전승을 위한 기능뿐 아니라 교육, 체험, 공연 등 시민들을 위한 문화시설로 최적의 위치로 판단하고 있다.

올해 4월 문화재청 국비 신청을 시작으로 2025년 실시설계,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부지면적 2,627㎡, 연면적 1,040㎡, 지상 2층 규모로 1층은 공연장과 전시실, 2층은 사무실과 연습실 등이 들어선다.

이수용 문화유산과장은 “오광대 전수교육관 건립으로 김해시 무형유산의 위상을 높이고 민속예술인과 시민들이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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