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두레 통합시스템·작은도서관
풍부한 사서 인력과 프로그램 등
전국서 "따라 배우자" 견학 봇물

"김해는 전국 최고의 '책 읽는 도시'입니다."
 
김해시의 도서관 정책과 김해도서관(경남도교육청 직영 공공도서관)이 정부로부터 잇따라 최고 수준의 상을 받는 등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책 읽는 도시 김해'의 저력은 무엇일까?
 
김해시의 도서관정책은 지난 2007년 '책 읽는 도시 김해'를 선포한 이후 지속적으로 관련 사업을 해왔고, 책두레 통합시스템과 작은도서관 활성화 등을 이룬 점을 인정받았다. 김해도서관은 풍부한 사서 인력을 바탕으로 한 봉사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운영으로, 경남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롤 모델이 되어 있다.
 
먼저 김해시 도서관 정책의 면면을 살펴보자. 김해시는 지난 11월, 공공도서관과의 협력을 통한 체계적인 도서관 지원과, 시민들의 독서분위기 정착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 및 독서 정책을 인정받아, '2012 공공도서관 협력업무' 단체상 부문 최우수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김해시의 도서관 정책은 '2012 행정서비스 시민 만족도 및 행정수요조사' 37개 항목 중 1위를 기록했다. 전국의 지자체들 중 도서관정책과를 전국 최초로 설치하고, 선진 도서관 정책을 펼쳐 온 김해시의 시정 운영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김해시의 도서관 정책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책두레 통합시스템'이다. 김해시 소속 시립공공도서관인 칠암·장유·화정글샘·진영한빛·기적의도서관과 36개의 작은도서관을 통합한 서버를 통해 74만 권의 도서를 41곳 도서관 모두에서 대출·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통합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전국 97개 기관에서 1천400여 명이 견학을 했다.
 
그 외에도 김해시는 어린이 전문도서관인 기적의 도서관 건립 및 작은 도서관 조성, 23개 학교에 대한 독서프로그램 지원 및 사서교사 지원, 독서 소외계층을 위한 다문화도서관 및 소리작은도서관 운영 등이 좋은 평가를 얻었다.
 
경남도교육청 직영 공공도서관인 김해도서관은 지난해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김해도서관은 지난 1985년 3월 김해지역 최초의 도서관으로 개관했다. 김해에 도서관이 필요하다는 시민들과 학생들의 바람으로 개관한 도서관이라서, 시민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는 도서관이기도 하다.
 
김해도서관은 '책을 읽자, 세상을 열자'는 기치를 내세우고 책과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많이 노력해 왔다. 김해도서관에서 근무하는 17명의 사서들은 수시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 시행 중인 프로그램을 수정 보완을 통해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이 계속해서 도서관을 찾도록 이끌어 간다. 17명 사서들의 열정과 그들이 내놓은 각종 아이디어를 현실화한 프로그램이 김해도서관의 저력이다.
 
경남도교육청 직속 도서관은 모두 24곳이고, 규모로 보면 창원도서관이 제일 크다. 그러나 지난 2008년부터 도서관 평가가 실시된 이후, 연속적으로 우수 기관상을 받은 곳은 김해도서관이 유일하다. 다른 지역의 도서관에서도 김해도서관을 롤 모델로 삼아 벤치마킹을 하고 있으며, 도서관 운영이 낙후된 지역에서는 사례 발표를 해달라는 요청도 해오고 있다.
 
한편, 김해에는 시립공공도서관 5곳, 경남도교육청 직속 김해도서관과 진영도서관 등 7곳의 공공도서관이 있다. 평균 봉사 대상 인구는 7만여 명이다. 인근 도시인 부산은 31곳 공공도서관에 봉사 대상 인구는 11만 3천여 명, 창원은 13곳 공공도서관에 봉사 대상 인구는 8만 4천60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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