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대통령
(김상봉 외 지음/문주/320p/1만 3천900원)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을 앞두고 있는 지금,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 할 지에 대한 이야기는 넘쳐난다. 그러나, 그 이야기 속에 대통령이 무엇인지에 대한 핵심이 빠져있다. 이 책은 대통령(제)에 대한 국내 최초의 인문학적 성찰이자 사회문화적 분석서이다. 김상봉, 전규찬, 김진호, 이택광, 김항, 한윤형, 김민하, 권수정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학벌사회'라는 문제를 제기했던 전남대 김상봉 교수는 한국의 대통령은 '선출된 왕'이라고 규정한다. 그 외 필진들이 다양한 주제와 시각으로 대통령(제)을 분석했다.
 


▶나는 대학에 가지 않았다
(박영희 지음/살림/276p/1만 2천원)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다. 전체 고교생의 83%가 대학에 진학하고 나머지 17%만이 '고졸'로 살아간다. 그들을 기다리는 건 온갖 편견과 불안정한 일자리 문제 등이다. 그런 현실을 알면서도 대학 진학이 아니라 일을 선택한 청년들이 있다. 이들은 뼈빠지게 일해 번 돈을 대학에 갖다 바치는 게 도저히 이해되지 않아서,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일하고 싶어서, 하루 시간의 70% 이상을 공부하는 오빠를 보며 질려서 등 다양한 사연으로 대학에 가지 않았다. 고교 졸업생의 성공담이 아니다. 오늘도 묵묵히 땀 흘리며 일한 데서 정당한 대가를 받고, 자신의 꿈과 소신을 믿는 젊은 청춘들의 삶이 담긴 책이다.
 


▶오래된 도시의 골목길을 걷다
(한필원 지음/휴머니스트/382p/2만 3천원)

저서 <한국의 전통마을을 찾아서>를 통해 오래된 공간과 장소, 그 곳에 깃든 이야기와 조상의 지혜를 기록해온 건축인문학자 한필원 교수가 이번에는 오래된 도시의 골목길을 찾았다.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가 이제는 양적 성장을 멈추고, 질적 발전을 지향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오래된 도시에서 도시 개발의 지혜와 대안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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