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말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누가 그랬는지 건축 폐자재들이 내외동 간선도로에 버려졌다. 자갈, 모래 등이 도로에 그대로 방치돼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빠른 속도로 달리던 차량은 급정거를 해야 해 교통 사고 위험도 높았다. 그런데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건축 폐자재들이 말끔히 청소됐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김해시 120기동대가 출동해 말끔히 처리한 것이다.

김해시가 운영중인 120기동대가 시민들의 각종 불편 사항을 신속·정확하게 처리해 호응을 얻고 있다. 120기동대는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각종 불편 사항을 신속히 해결해 주기 위해 만든 시청의 별동대 같은 조직이다.

도로파손 응급 복구, 안전사고 위험지 예찰, 가로·보안등 점검, 변두리 쓰레기 청소, 교통장애물제거, 불법 광고물 제거 등의 활동을 한다. 또 저소득층을 위해 인력과 차량을 지원하는 '이사 도움반'을 운영하는 등 김해시의 각종 궂은 일을 도맡아 처리하고 있다.

실제 120기동대는 지난 한 해 동안 1만9천400여 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이는 토·일요일과 공휴일 포함, 하루 평균 54건의 민원을 처리한 것으로 시민들의 민원 해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120기동대는 시민 제보에만 의존하지 않고 현장 순찰을 강화해 찾아가는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앞으로 120기동대는 시민 속으로 먼저 찾아가는 더욱 적극적인 현장 밀착 행정을 펼쳐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120기동대의 도움이 필요한 시민은 민원콜센터(1577-9400)이나 080-330-0120으로 전화하면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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