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발전전략연구원 세미나 개최
시민교육 프로그램 등 방안 제시


"이제 김해에서도 '김해학'을 연구해야 합니다."
 
지난달 30일, 인제대 부설 김해발전전략연구원(원장 김영구)이 인제대 약학관에서 '김해학의 제창을 위하여-김해학 정립의 기초적 연구'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영식 인제대 역사고고학과 교수가 '김해학의 제창을 위하여-김해학 연구의 필요성과 발전방향'이란 주제로 기조발표를 했다. 이어 행정·경제·교육·도시건축 등과 관련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영식 교수는 "'김해학'은 김해시라는 행정적 단위에서 삶을 공유하고 있는 김해인들이 주체가 되어, 김해의 역사·문화·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통해, 지역의 특성과 정체성을 발견하고 가치화함으로써, 김해의 현재와 미래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학문적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 "학술적 지향의 연구도 중요하지만, 시민교육을 중시하고, 교육을 통해 다시 연구로 환원되는 것도 중요하다"며 "모든 연령층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교육프로그램의 활성화는 김해학의 출발을 보장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김해뉴스>의 '김해인물열전' 시리즈를 통한 <김해의 인물>, '새로 쓰는 김해지리지' 시리즈를 통한 <김해의 지역명칭>, 출향인사들의 특강 등의 김해학 강좌안도 제시했다.
 
배인수 김해발전전략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역학의 연구현황과 김해학-정치·행정분야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배 연구원은 "'김해학'은 김해의 현안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공하고, 김해의 바람직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지역의 발전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영학부 서갑수 교수는 '김해학 경제 산업 부문의 연구 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경제 산업 분야에서는 경제와 관련된 시간적·공간적 현상을 자료화하는 것을 일차적 목표로 하고, 이에 따른 특성을 찾아내어 경제·산업분야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실용성 있는 정책연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행정학과 오세희 교수는 '김해지역 교육연구의 필요성 및 과제'를 제시했다. 오 교수는 "김해지역에서는 교육과 관련된 연구 및 기록의 축적이 미흡한 실정"이라면서 "도시의 성장세에 걸맞은 체계적인 교육 관련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건축학과 고인석 교수는 도시·건축의 관점에서 '김해학'의 방향으로 '자연과 어우러진 친환경도시 조성',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공공 공간 조성', '도시의 정체성 형성', '도시 재생과 활용', '인적자원의 육성과 연계'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광우 <김해뉴스> 사장과 한고희 김해문화원 원장이 참석, 주제발표자들과 토론을 했다.
 
한편, '지역학'은 1993년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에서 '서울학'을 연구하기 시작한 이후, 전국적으로 15개 자치단체에서 관련 연구 및 시민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해뉴스>는 다음 호에서 김해발전전략연구원이 제시한 '김해학'의 내용을 세부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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