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문화의전당 모바일 홈페이지 초기 화면. 공연정보에 따라 화면 이미지는 계속 바뀐다.
김해문화재단 소속 기관 전체 정보
지난 7일부터 영남권 최초로 서비스
공연·전시 등 예약·일정 집중 소개

#장면1=주부 하미숙(45·내동) 씨는 연극이나 영화를 본 지가 꽤 오래됐다. 푸념을 하고 있는데, 남편이 "뭐 볼만한 거라도 있어?"라고 물어왔다. 이 때를 놓칠세라 얼른 스마트폰으로 김해문화의전당 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PC로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다. 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이내 공연안내 아이콘이 뜬다. 공연 안내 아이콘을 클릭해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공연 사실을 전하면서 부부동반 관람 약속을 받아냈다. 안내문 아래에 있는 전화번호를 클릭하니 예매처와 전화번호가 나왔다. 내친 김에 전화로 예약을 했다.
 
#장면2=회사원 정철진(32·창원시 두대동) 씨는 지난 15일 애인과 함께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장사익 콘서트'를 보기로 했다. 공연장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그날 따라 창원1터널에서 정체 현상이 발생해 마음은 초조하기만 했다. 정 씨는 차가 멈춰 서 있는 동안 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 좌석배치도를 확대해 꼼꼼히 살펴봤다. 아슬아슬하게 도착했지만, 덕분에 애인을 좌석까지 쉽고 자연스럽게 에스코트할 수 있었다.
 
김해문화재단이 지난 7일부터 소속기관 전체의 정보에 대한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이용, 언제 어디서든 문화재단 소속 기관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김해문화재단 사무처 소속 시민스포츠센터·한옥체험관, 김해문화의전당 소속 공연장·전시장·영상미디어센터·아람배움터 등의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2011년에 이미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김해문화재단의 이 서비스는 영남권에서는 최초이다. 현재 부산·경남지역에서는 경남도문화회관과 부산영화의전당 등만 기관 차원에서 모바일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을 뿐이다.
 
김해문화재단 모바일 홈페이지는 기존 온라인 홈페이지 메뉴들 가운데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연·전시 프로그램 일정과 예약 안내 등을 집중 소개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인터넷에 접속, 주소를 입력하거나, 각 기관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모바일 홈페이지에 연결된다.
 
경영홍보팀 김민우(34) 씨는 "PC를 이용할 수 없을 때나 이동 중일 때 모바일 서비스는 매우 유용하다"며 "모바일 홈페이지에서는 화면을 확대해 볼 수 있기 때문에 PC보다 더 유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해문화재단 측은 "2013년에는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예매까지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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