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9일 상영되는 '해설이 있는 영화' 대부 포스터.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 상설
영화 시대적 배경·제작 이야기 등 통해
관객 몰입도·이해도 높여 큰 호응

영화는 문학, 음악, 미술 등 예술 전반의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예술이다.
 
또한 감독 특유의 철학이 녹아들어 있는 '감독의 예술'이기도 하다. 영화의 주제는 물론, 배경과 음악, 의상과 작은 소품 하나 하나에도 감독은 의미와 상징을 부여한다. 그러다 보니 어떤 영화는 보고 난 뒤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전 세계 영화팬들을 설레게 하는 할리우드는 '이 작품은 어려운 것 같아!'라는 말을 가장 경계한다지만, 이런 헐리우드 영화제작 시스템 속에서도 감독의 주제의식과 방법론적 고민은 건재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감독의 의도를 정확히 알고 싶어 하는 관객들에게 '영화 해설'은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에서 상설 운영 중인 '해설이 있는 수요 영화의 밤'이 새해에 새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해설이 있는 수요 영화의 밤'에서는 영상미디어팀 장종현 씨가 영화 상영 시작 전 10~15분 정도를 할애해 영화 해설을 들려준다. 영상미디어센터 박창욱 팀장은 "영화 해설은 그 영화의 난이도가 높든 낮든 관람하고자 하는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작업이다. 줄거리 또는 작품의 주제의식에 대한 직접적인 노출이 아니라 그 작품의 매력 속으로 더 깊이 빠져들도록 도움을 주는 게 바로 영화 해설"이라면서 "'해설이 있는 수요 영화의 밤'은 해당 영화의 시대적 배경, 감독의 성향과 특징, 논란이 된 부분들 그리고 제작 뒷이야기 등을 주로 언급함으로써 관객의 영화 몰입도와 이해도를 높이는 구실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달 홈페이지를 통해 상영 영화를 미리 알아본 뒤 영화 감상을 한다는 김영수(32·여·내외동) 씨는 "이 프로그램은 명화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면서 "적절한 수준의 해설을 듣고 나면 영화감상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1월 상영프로그램 표 참조> 문의/055-320-1273.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