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동물은 소리로 자신의 뜻을 나타내지만, 소리는 그 순간이 지나면 소멸되어 버린다. 동물 중에서 유일하게 사람만이 문자를 개발하여 자기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게 되었다.

문자를 이용한 글쓰기는 어릴 때부터 꾸준히 연습을 하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자기의 생각을 간단하게 줄여서 나타낼 수 있는 능력도 길러야 한다. 요즈음 대학 진학을 위하여 논술 공부가 한창이지만, 논술 실력을 기르려면 어려서부터 자기 생각을 정리하여 나타내는 글쓰기 연습을 하여야 한다. 아무리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이것을 조리 있게 표현하지 못한다면 자기의 생각을 남에게 전달 할 수 없을 것이며, 더구나 타인을 설득하여 나의 편으로 만든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 할 것이다.

경남도교육청에서는 학생들의 조화로운 심신의 발달을 위하여 특색과제를 "노래하는 학교·운동하는 학교·책읽는 학교"로 삼고 노력하고 있다.

모든 생각의 힘은 독서로서 키울 수 있다. 어릴 때부터 독서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야 자기의 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고, 글로서 쓰기도 하고, 다른 학문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도 독서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에, 부모들은 텔레비전을 보면서도 아이들에게는 책을 읽고, 공부 할 것을 강요한다. 이래서는 독서가 습관이 될 수 없다. 부모부터 책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아이들도 같이 책을 읽고, 공부하게 될 것이다.

대선 이후에도 야권을 지지하던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개표에 부정이 있었다면서 재검표를 요구하고, 심지어는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에 청원을 하고 있다. 이번 대선 개표 부정의 사실 여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지난번 대선 때도 당시 한나라당에서 재검표를 요구하여 재검표 뒤 사과하는 일도 있었다. 이러한 소동은 어릴 때부터의 토론 문화가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어릴 때부터 자기의 생각을 정리하여 다른 사람에게 발표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정리하여 나의 생각이 옳고, 그른지를 구분하여 나의 생각이 옳다면 이를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항상 기억되는 사람이다. 그러자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졌더라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상대방을 마음 편하게 설득하여 논쟁이 끝난 뒤에도 나쁜 감정을 가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하여 김해교육지원청에서는 올해부터 '독후감 발표대회', '독서 논술 토론대회', '가족 독서 노트 경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동물의 생명에 가장 중요한 열쇠인 'DNA의 이중 사슬구조'를 연구한 제임스 왓슨과 프란시스 크릭, 그리고 노벨상을 받은 모리스 윌킨스 세 사람이 있다. 그런데 보통의 사람들에게 'DNA의 이중 사슬구조'라고 하면 기억되는 사람은 제임스 왓슨 뿐이다. 그 이유는 많은 과학자들의 비난을 받으면서도 왓슨이 일반인과 소통하기 위하여 '2중나선'이라는 책을 저술한 이후 사람들은 'DNA의 이중 사슬구조'라고 하면 왓슨만을 기억하게 된 것이다. 이는 왓슨이 책으로 일반인과 소통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생활양식은 즐겨먹는 음식과 깊은 관련이 있다. 우리 민족은 각종 나물과 고기를 한 그릇에 넣고 비벼먹는 비빔밥을 매우 즐기는 것으로 보아서 한국인에게는 소통에 자질이 있을 것이다. 자기 자신을 나타내고 소통하는 능력을 어릴 때부터 길러주어서 쓸데없는 곳에 국력을 낭비하고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는 일이 없어져야 할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이 시대에 우리도 자기가 소질이 있고, 즐겨 할 수 있는 일을 빨리 찾아서 꾸준히 노력하면 세상에 통하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어릴 때는 많은 것을 접해 보고 자기의 소질이 보이는 방향이 정해지면 온 힘을 다하여 꾸준히 개발하면 어느 부문에서라도 세계 최고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노력하는 자 누구라도 김연아나 싸이와 같이 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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