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그 사이의 역사
(한일공통역사교재 제작팀 지음/휴머니스트/234p/1만 5천 원)

한국에 수학여행을 온 일본의 고등학생들이 "한국에 와서 위안부 문제를 처음 알았다"라고 말하는 언론의 보도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로서는 치가 떨리는 역사적 문제를 일본에서는 아예 없었던 일이라고 하니, 도대체 후대의 역사교육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답답하다 못해 분통이 터질 노릇이다. 반대로 일본과 조선, 일본과 한국의 교류사에서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대구지역의 역사교사들과 일본 히로시마현 역사교사들이 10년이 넘게 국제학술회의와 국내회의 등을 거쳐, 양국의 청소년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역사책을 펴냈다. 양국의 평화적인 교류를 이어가야 할 미래의 주인공들을 위한 한일 공통 역사책이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기성세대들도 읽어야 할 책.
 


▶미친 농부의 순전한 기쁨
(조엘 샐러틴 지음, 유영훈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 / 520p / 1만 5천 원)

지구에서 이 사람보다 유명한 농부가 있을까. 미국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폴리페이스 농장의 주인인 조엘 샐러틴은 유명한 농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폴리페이스 농장은 거대 식품산업의 문제점을 파헤쳐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킨 베스트셀러 <잡식동물의 딜레마>(마이클 폴란 지음·조윤정 옮김/다른세상 펴냄)와 2010년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다큐멘터리 영화 '식품 주식회사'를 통해 궁극의 대안으로 제시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KBS 스페셜'과 'SBS 스페셜'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친환경 농업 분야의 전문가인 농부 조엘 샐러틴이 자신의 철학과 방식을 열정에 넘치는 목소리로 전하는 책이다.
 


▶왜 우리는 친구일까?
(박성철 글, 강현아 그림 / 서교출판사 / 242p / 1만 2천 원)

'공부 하기 싫어.' '밥 먹기 싫어.' 우리 아이들이 가끔씩 하는 투정이다. 이 아이들은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자기들처럼 학교에 다니고 있는 줄 착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가족을 위해 일해야 하고, 분쟁 중인 나라의 아이들은 그 분쟁에 휘말려 희생을 겪으며 살아간다. 동화작가인 부산 동래초등학교 박성철 교사가 제 3세계 아이들의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책을 펴냈다. 탄자니아, 소말리아, 네팔, 멕시코, 인도 등에서의 실화를 토대로 제3세계 어린이들의 꿈과 소망, 그리고 눈물을 담아냈다. 이 책의 판매수익금 중 일부는 국제 NGO인 굿네이버스를 통해 제 3세계 어린이들을 돕는 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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