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경영대학원은 사회생활을 하고 있지만, 배움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김해지역 경제인들에게 단비 같은 존재다. 철저하게 현장중심 교육을 하기 때문에 이론과 실무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2월부터 경영대학원장을 맡은 박석근(55) 국제경상학부 교수를 만나 인제대 경영대학원에 다니면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들어봤다.

학문간 교류와 다양한 분야 융합 추세
이론과 실무 병행해야 주도적 기업 돼
최고경영자·외식최고경영자과정 등
변화에 걸맞은 경영전략 구축 도울 것

-요즘 신입생 모집 기간을 맞아 지역의 여러 인재들이 지원하고 있다고 들었다
▶인제대 경영대학원의 설립 이념이 최근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과 맞아 떨어져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인제대는 세상에 봉사하는 참 인재를 기르겠다는 취지로 건학이념을 '인덕제세'로 삼았다. 김해는 가야의 '고도'이면서 거점도시로서의 입지가 좋아 무한한 성장 잠재력이 있다. 인제대 경영대학원도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고등교육, 평생교육 선도기관으로 발전해 왔다. 최근 신입생 모집기간이라 내가 직접 발로 뛰며 경영대학원을 알리고 있다.

-인제대 경영대학원장을 맡았는데 어떤 발전계획이 있나

▲ 박석근 인제대 경영대학원장이 올해의 운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미래지향적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하겠다. 인제대에 오기 전 영국 맨체스터대학 경영대학원에서 연구와 수업을 하는 과정에서 보고 느낀 것이 많았다. 특히, 학문 간 교류가 자유로운 분위기라 융합학문에서 눈에 띄는 발전적인 결과물이 나오더라. 이제 한국도 다양한 분야가 함께 어우러지는 추세다. 인제대 경영대학원도 이론과 실무를 병행하면서 여러 분야의 '씨줄'과 '날줄'을 잘 엮어나가면 지역발전에 큰 공헌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지역 발전은 결국 삶의 질 향상에서 오고, 경제부문에서 삶의 질은 기업이 주도한다. 그 기업을 이끄는 사람이 CEO고, 우리 경영대학원에서 이런 CEO들을 많이 배출하도록 노력하겠다.

-인제대 경영대학원에는 석사 과정과 최고경영자과정 말고도 외식산업최고경영자 과정이 있던데
▶인제대 경영대학원의 교육과정은 세 갈래로 나뉜다. 석사학위 과정과 최고경영자 과정, 외식산업최고경영자 과정이다. 석사학위 과정은 학자를 기르는 목적의 일반대학원과 달리, 사회생활을 하면서 더 발전하고자 하는 바람을 충족시켜주는 교육을 한다. 최고경영자 과정은 최고경영자이거나 예비 최고경영자를 꿈꾸는 분들이 경험을 공유하는 담론의 공간이다. 외식산업최고경영자과정은 외식산업을 바라보는 눈을 높이고 변화하는 추세에 걸맞은 경영전략 구축을 돕는다.

-입학을 생각하는 예비 경영대학원생 처지에서 보면 각 과정별로 원하는 내용이 있을 것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석사학위 과정에서는 얼마나 몸값이 높아질 수 있을지, 최고경영자 과정에서는 어떤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을지, 외식산업최고경영자 과정은 사업 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지 따져보고 입학 여부를 선택하지 않겠나
▶좋은 지적이다. 과정별로 설명해 보면, 먼저 석사과정은 인제대 경영학부, 국제경상학부, 행정학과에서 실력 있는 교수들이 일대 일로 맞춤형 지도를 한다. 졸업 때까지 프로젝트 하나를 정해 교수진들과 함께 진행해 가면서 자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게 된다. 최고경영자 과정은 강창희 미래에셋 부회장,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 송자 명지학원 이사장,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 국가경영에 직접 영향을 미친 명사들이 생생한 체험강의를 한다. 또, 지역을 대표하는 CEO들이 서로 만나게 되므로 특별한 인적 네트워크에 속하는 특권을 누릴 수 있다. 외식산업최고경영자 과정에서는 해당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들이 성공 및 실패사례를 분석해 제시한다. 따라서 업계 현황을 제대로 진단할 수 있고 동향을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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