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박물관 평생교육프로그램
다음달 7일부터 세계문화유산 강의

"지중해 연안의 세계 유산을 공부합니다."
 
인제대 박물관(관장 이영식 역사고고학과 교수)이 '제8기 인제대학교 박물관대학'을 개설한다. 2007년부터 시작된 이 박물관대학은 해마다 주제를 달리한 가운데 개최돼 온 성인 대상 평생교육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문화유산·가야사·축제·박물관과 미술관·실크로드학 등이 주제로 다루어져 왔다. 내용은 관련 전문가들의 강의와 문화탐방 및 체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부터는 세계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시리즈로 진행할 예정이다. 첫 번째 주제는 '지중해 연안의 세계유산'이다. 서구문명의 요람인 지중해 연안의 세계유산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부산외대 지중해지역원의 전문가들과 관련 학자들이 강사로 나서 이집트·그리스·로마·터키·이베리아반도·북아프리카·소아시아의 세계유산에 대한 심도 있는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허권(한국전통문화대학교), 임병필(부산외대 지중해지역원), 배은숙(계명대학교) 교수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해외유적 탐방 일정도 잡혀 있다. 오는 4월 16일부터 24일까지 이집트와 그리스의 주요 유적지인 카이로·알렉산드리아·룩소르·아테네·산토리니를 돌아본다. 국내 문화탐방으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남 화순 고인돌유적·창덕궁·양동민속마을과, 고령 가야체험촌·익산 백제 역사유적·사찰유적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인제대 박물관대학 관계자는 "지난 7기 때 20여 명의 수강생들이 실크로드(돈황, 우루무치, 투르판 등)를 탐방하고 온 뒤, 많은 감동을 받았고 견문을 넓혔다는 소감을 피력했다"며 "국내외 문화탐방·체험 프로그램이 수강생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매 학기마다 주제를 바꾸어 전문가들이 강의를 하다 보니, 기수를 거듭해 박물관대학을 수강하는 분들이 있는데, 1기 때부터 계속 박물관대학을 수강하는 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박물관대학은 오는 3월 7일 개강하며, 11월 20일까지 총 20주 동안 진행된다. △세부 일정/개강·수료식 2회, 실내 강의 12회, 문화탐방·체험 7회(국내 6회, 해외 1회) △강의 일/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모집기간/3월 7일까지 △모집인원/50명(일반 성인) △수강료/30만원(국내탐방 중식비·해외탐방비 별도) △신청 및 문의/055-320-3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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