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의전당 '아침의 음악회'
오는 14일 베르디 오페라 공연 선사
6월까지 올 상반기 프로그램 시작

"매월 두 번째 목요일 오전 11시, 특별한 아침이 시작됩니다."
 
김해문화의전당(이하 전당)이 '아침의 음악회' 2013년 상반기(2~6월) 일정을 확정했다. '아침의 음악회'는 2006년 3월부터 열리고 있는 전당의 대표적 상설 프로그램이자 장수 프로그램이다.
 
2월 '아침의 음악회'는 오는 14일 오전 11시, '베르디 탄생 200주년 기념 오페라 시리즈 1-라 트라비아타'로 문을 연다. 베르디(1813∼1901)는 19세기 이탈리아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이다.
 
'라 트라비아타'는 알렉산드르 뒤마의 소설 <동백꽃 부인>을 원작으로 해 베르디가 작곡한 3막의 오페라이다. 시골 청년 알프레도와 창녀 비올레타의 사랑이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다는 내용이다. '축배의 노래(Brindisi)' '내겐 천사 같은 딸이 있는데(Pura siccome un angelo)' '지난날이여 안녕(Addio del passato)' 같은 주요 아리아를 감상할 수 있다. 비올레타 역은 소프라노 강민성이, 알프레도 역은 테너 조윤환이 각각 맡았다. 특기할 만한 것은, 전당 공연사업팀 장은익 팀장이 테너 가수로서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로몽 역을 맡아 직접 무대에 선다는 것이다.
 
3월 아침의 음악회 때는 '아카펠라 그룹-솔리스츠'를 초청한다. 우리나라 공연예술계는 물론, 해외에서도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그룹이다. 6명의 남성이 카운터 테너, 테너, 베이스 등의 음역을 맡아 목소리만으로 오케스트라를 방불케 하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 그룹은 클래식에서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선보일 계획이다.
 
4월에는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이조토브 초청 독주회'가 열린다. 예브게니 이조토브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과 프랑스 에콜 노르말의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다. 그만의 고난도 기교와 풍부한 음악성을 감상할 수 있는 피아노 독주회이다.
 
5월에는 다시 '베르디 탄생 200주년 기념 오페라 시리즈 2-리골레토'가 찾아온다. '리골레토'는 베르디의 여러 걸작 오페라들 가운데 사회비판적 성격이 가장 강하고, 또 비극적인 작품이다. 베르디가 빅토르 위고의 희곡 <왕의 환락>을 읽고 감동을 해 오페라로 만든 작품이다. '리골레토'는 꼽추이자 어릿광대인 선량한 아버지 리골레토, 리골레토의 딸 질다, 바람둥이 만토바 공작 등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이다. 리골레토 역은 바리톤 강경원, 질다 역은 소프라노 김한나, 만토바 역은 테너 장진규가 맡았다.
 
6월에는 '영화 속의 클래식'을 오케스트라로 들을 수 있다. 홍성택 지휘자가 부산YMCA-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이끌면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기억에 남아 있는 주옥같은 작품들을 들려준다. 영화 '러브스토리' '사운드 오브 뮤직' '스타워즈' '미션' '캐리비안 해적' 등의 주제음악이 펼쳐진다.
 
한편, 아침의 음악회는 전국에서 8번째, 수도권 이남의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이 음악회는 김해지역에서 공연 관람층을 넓히고, 관객의 감상 수준을 높이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해왔다. 이종숙 사장은 "아침의 음악회가 수 년간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김해의 최안과의원(원장 최동욱)이 기업 메세나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후원을 하고 있는 덕분"이라고 후원자 측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일시/매월 두 번째 목요일 오전 11시
△장소/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
△티켓 전석/1만 8천 원(할인내역 문의)
△입장 연령/8세(취학아동) 이상
△공연 후 다과 제공
△문의/055-320-123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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